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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성열이 화보 사진 메이킹 인터뷰 모음(1) 2012-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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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0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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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컷 '12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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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모폴리탄 '12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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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킹


인터뷰

성열 저 다래끼 때문에 화보 촬영이 걱정이에요. 약 먹고 주사도 맞았는데, 반년 동안 안 없어져요.

쉬어야 나을 텐데, 이런 폭풍 스케줄로는 절대 안 나을 듯!

성열 그렇죠. 아, 근데 어쩌겠어요. 곧 콘서트도 있고, 미룰 수 있는 스케줄도 없단 말이죠.


일본에서 하는 콘서트도 언제나 다 매진이라면서요!

성열 하하하. 감사할 뿐이죠. 이번엔 1만 관객과 만나는데 다음엔 객석 수를 좀 더 늘려야겠죠.


지난 2월 콘서트에선 성열&성종의 '트러블 메이커'가 엄청 화제였는데, 이번 콘서트에서도 뭔가 특별히 준비한 게 있나요?

성열 깜짝 놀랄 만한 게 있긴 한데, 절대 말 안 하려고요. 콘서트 오시는 분들만 보실 수 있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까지만 알려드릴게요.


엘은 워나 말수가 적 어서 그런지, 차가운 인상이 강한 듯!

성열 사실은 전혀 안 그래요. 되게 여리고, 착한데.


아까 다른 멤버들과도 얘기했는데, 다들 싱글이고 여자 친구 사귀고 싶은 마음도 별로 없다던데 둘도 같은가요?

성열 일단 너무 바빠서 시간이 없으니까. 특히 엘은 순정만화를 보면서 로맨스의 한을 풀고 있으니까 뭐, 문제 없겠죠.


허걱, 터프한 엘이 순정만화 좋아하는 거 팬들이 알면 실망하는 거 아녜요?

성열 저희 팬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데, 저희가 순정 만화 좋아하고, 쉬는 시간마다 드라마 다시보기 하면서 시간 때우고 그러는 거 다 알고 있답니다.


흠, 어찌 됐든 스케줄이 많고 힘들어도, 여자 친구 사귈 여유가 없어도 다들 행복한 거죠?

성열 좀 피곤하긴 해요, 근데. 하하. 아, 코스모 독자들에게 이 말 전해줘야겠다! 지금 저희 콘서트 소식 들었다면 이미 티켓 사기엔 늦은 거고요. 대신 다음 콘서트 때는 좀 서둘러주세요! 꼭 만나고 싶어요!



♥ W korea '12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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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르걸 '12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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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Q 군무가 아닌 자유분방한 무대에 서게 된다면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제스처는? 

A 팬들에게 진심을 담아 손 키스를 날리고 싶다. 


Q 데뷔 전과 후 달라진 점을 꼽자면? 

A 외모가 많이 변했다! 엄청! 


Q 팬들은 모르는 나만의 습관, 기질, 취향, 비밀은? 

A 외계인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는다. 물론 사후 세계도…. 


Q 아이돌이 아니었다면 지금 뭘 하고 있을까? 

A 나이에 맞게 대학을 다니면서 공부하고 있을 것 같다.



♥ 하이컷 '13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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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 '13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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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그 '13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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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스타 '13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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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스타 '13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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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컷 '13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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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셀러브리티 '14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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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Q 드라마 <하이스쿨>에 우현과 라이벌 관계로 출연한다. 실제 상황에서 우현보다 절대 뒤처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

A 음, 패션? 내가 잘 입는 게 아니라 아무렇게나 입어도 그 형보다 나은 것 같다. 하하. 형은 자기가 옷을 정말 잘 입는 줄 안다. '가장 안 어울리는 아이템도 소화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하던데, 내가 보기엔 그냥 안 어울리는 걸 입고 다니는 것 같다.


Q 로맨티스트의 정의를 내린다면. 엘은 자기 자신이 멤버 중 가장 로맨틱한 것 같다고 했다.

A 여자가 원하는 게 뭔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캐치하고 배려해주는 게 로맨틱한 것 아닐까. 근데 다른 사람은 몰라도 엘은 절대 아니다. 로맨틱과 가장 거리가 먼 것 같은데.


Q 자신이 가장 로맨틱하다고 느끼는 순간은.

A 사랑하는 사람과 단둘이 있을 때. 굳이 이벤트나 특별한 말을 하지 않더라도 분위기 자체를 로맨틱하게 만들면 좋겠다. 이번 앨범에서도 로맨티스트처럼 보이려고 눈빛 연습을 많이 했는데 잘 안 되더라. 이게 다 사랑을 못 하고 있어서 그런 거다.



♥ 더스타 '14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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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솔직 담백, 성열

Q 컴백한 지 한 달이 지났어요. 중간 평가를 내린다면?

A 처음에는 많이 걱정했어요. 첫째, 둘째 주까진 잘되어 다행이었는데 셋째 주 때 주춤했고, 그러다 4주 차 때 역전승한 느낌이랄까요. 특히 KBS 2TV '뮤직뱅크'에서 1위를 해 짜릿했어요.


Q 마음고생이 심했겠어요. 드라마 '하이스쿨 러브온'도 곧 시작하죠? 엄친아이자 반항아 역할인데, 실제는 어때요?

A 엄친아는 빼고 그냥 반항아만. 하하. 학교 다닐 때 엄마한테 반항 많이 했어요. 솔직히 엄친아는 아니었어요. 개구쟁이었거든요.


Q 뭘 그렇게 반항했나요?

A 엄마는 공부하길 바랐고, 저는 연예계 일을 하고 싶어해 트러블이 많았죠. 제가 고집이 세서 해야 한다 생각이 들면 당장 밀어붙여요. 엑스트라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원비를 냈어요. 그런데 엄친아 역이니 과분하죠. 저를 좋게 봐주신 작가님과 이런 이미지를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려요.


Q 오랜만에 컴백했는데 '라스트 로미오'도 많은 사랑을 받잖아요.

A 역시 감사한 일이죠. 이번 콘셉트가 마음에 들어요. 예전부터 저희가 '집착돌'이잖아요. '내꺼하자'고 매달리다가 이번에는 '너밖에 안 보인다' 집착하고, 하하. 집착으로만 다가가면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로맨틱하게 잘 표현한 것 같아요.


Q 노래 가사처럼 '난 너만 있으면 돼'라는 말을 실제로 써봤나요?

A 제가 여자친구를 사귀면 좀 집착하는 면이 있어요. '너밖에 없어' 이런 말을 진짜로 했죠. 밀당도 못하고 있는 그대로 좋아하고 매달려요. 남자도 나쁜 매력이 있어야 하나 봐요. 저는 늘 차여요. 아마 절 버린 여자들은 벌 받을 거예요. 이런 좋은 남자를 놓쳤으니, 하하. 저는 진짜 사랑하는 사람 만나면 그 사람만 만날 각오가 되어 있어요.


Q 각오까지 다 되어 있으니 지금 연애해도 되겠는데요?

A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어요. 또 예전처럼 집착하면서 차이다 보면 상처받지 않기 위해 보호막을 치게 될 테고, 언젠가는 나쁜 남자가 될 것 같더라고요. 지금은 일에 집중하다가 나중에 결혼할 사람을 만나 사랑하는 것도 좋은 방법 아닐까요?


Q 하하. 그럼 일로 돌아갈게요. 오늘 화보 콘셉트가 '희망을 연주하라'인데요. 성열 씨가 연주하고 싶은 희망은 뭔가요?

A 남북 통일? 어디 폭격이 있었다는 기사를 보면 불안해요. 남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전쟁이 나겠어?' 이런 정도가 아니고 전 정말 전쟁을 대비해 방독면 마스크와 호신용 봉도 샀어요.


Q 남북 통일 말고, 개인적인 희망은요?

A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거예요. 전 국민이 타이틀곡 외에 모든 노래를 다 사랑해주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국민 가수가 되고 싶어요.



♥ 앳스타일 '14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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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Q 이번 앨범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노래, '이건 꼭 들어주셔야 해요' 하는 곡이 있다면?

A '숨 좀 쉬자'를 추천하고 싶어요. 저희가 무대에서 춤추지 않아도 음악만으로 인피니트를 느낄 수 있는 곡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저희 음악의 대부분이 집착하는 가사였는데 이 노래는 반대로 여자에게 자기의 시간을 갖자고 말하는 가사로, 좀 신선한 매력이 있어요.


Q 컴백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부분, 또 우려했던 부분이 있다면?

A 오랜만에 컴백을 해서 사실 가장 기대한 부분은 팬 여러분의 사랑이에요. 저희도 너무 배가 고팠습니다. 물론 월드투어를 하며 전 세계의 팬분들을 만나고 왔지만 그래도 국내에 계신 팬 여러분, 저희도 정말 보고 싶었고, 함성 소리가 듣고 싶었어요!


Q 예능, 연기, 음악, 사진 등 다방면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멤버마다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는?

A 앨범 활동 외에 요즘 가장 관심 있는 것은 연기에요. 이제 막 KBS 2TV <하이스쿨> 이라는 드라마 촬영에 들어갔어요. 그래서 시간 날 때마다 어떻게 하면 캐릭터를 더 잘 연기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에요.



♥ 웹진 IZE '14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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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Q 고양이 ‘주름이’는 잘 지내고 있나. (웃음)
A 돌볼 시간이 없어서 본가에 보냈는데, 잘 크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원래 강아지랑 고양이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들을 좋아한다. 걔네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사는지 궁금하다.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의 이종석 씨처럼 걔네의 생각을 막 읽고 싶은 거다. 물론 교감에 성공한 적은 없다. SBS <정글의 법칙> 때문에 정글에 갔을 때도 도마뱀을 길들였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그 친구가 날 좋아해서 내 위에 있었던 것뿐이지 교감을 따로 하진 못했다. 


Q Mnet <디스 이즈 인피니트>를 보니 숙소에서 원숭이를 키우고 싶다는 말도 했다던데, 아직도 미련이 남아있는지 궁금하다.
A 어릴 때부터 <드래곤볼>을 좋아했는데, 손오공이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멋지게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원숭이에 대한 로망을 키워왔다. (웃음) 얼마 전 개인 스케줄을 하고 있는데 엘 씨한테서 연락이 왔더라. 현아 씨 무대에 올라가는 원숭이를 안고 사진을 찍은 거다. 그 사진을 보니 잠깐 줄어들었던 원숭이 욕심이 또 다시 불타올랐다. 데리고 다닐 수 있는 크기의 원숭이가 좋을 것 같긴 하지만 크게 상관은 없다. 뭐든 한번만 안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면… 이런 이야기를 하면 주변에서는 엉뚱하다고 지적하는데, 나는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생각한다.


Q 외적인 이미지와 실제 성격이 상당히 다른 것 같긴 하다.
A 회사 오디션에 합격했을 때, 사장님도 나한테 그런 이야기를 하셨다. 이승기 선배님 같은 모범생적인 이미지가 굉장히 강해서 나를 뽑았다더라. 알고 보니 낚인 거라는 말씀도 하긴 했지만. (웃음) 요즘엔 모범생 이미지는 날아간 것 같고, 다들 ‘차도남’ 같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차가워 보인다, 좀 무섭다 등등.


Q 예전에 갖고 있던 ‘초딩’ 이미지를 탈피했으니 좋은 거 아닌가.

A 그 이미지가 분명 좋은 건 있다. 팬 여러분과 서슴없이 같이 대화를 하고 장난도 치면서 가깝게 지낼 수 있었다. 그런데 어떤 팬 분들은 나를 좀 무시하기도 했다. 거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이건 안 되겠다, 바꿔야겠다는 생각으로 남자다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다. 운동도 하고, 정글에 가서 고생도 하고, 아메리카노도 마셔보고 별의별짓을 다 한 것 같다. 그렇게 좀 변하고 나니까 이젠 다들 옛날 같지가 않다, 무섭다고 하니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고민을 많이 하는 중이다. 나도 팬 여러분들에게 막 다가가고 싶은데 그러면 또 ‘초딩’ 이미지 때문에 무시당할 것 같아 두렵고, 묵묵히 지금처럼 지내기엔 또 멀어지는 느낌이고.


Q 팬들의 피드백을 많이 찾아보나 보다.
A 굉장히 많이 찾아본다. 가끔은 인격까지 비판하는 글들이 있어서 상처를 받기도 하는데, 그래도 억지로 찾아본다. 내 자신에게 만족하지 않아야 하니까. 피드백을 안 본다는 건 지금의 내 자리에 만족하겠다는 뜻일 텐데, 나는 지금 만족을 하면 안 된다. 그리고 나는 상처를 받아야 고치는 스타일이더라. ‘내가 왜 이런 식으로 살았을까’ 하고 혼자 아파하다가 ‘아, 그럼 고쳐야지’라고 마음을 먹는 거다. 연기를 할 때도 발음 부분에서 지적을 많이 받아서, 하루 여섯 시간씩 코르크 마개를 물고 연습하기도 했다.


Q 본인 기준이 높은 편인가.
A 맞다. 그런데 거기에 비해서 내가 지금 보여드리고 있는 건 춤, 노래, 연기 모두 굉장히 낮은 수준이다. 욕심일 수도 있는데, 정말 나는 모든 것을 최고로 바라보고 달리려고 한다. 이상한 게, 어릴 때부터 주변에서 누가 압박을 한 것도 아니다. 공부를 썩 잘하는 게 아니어서 거기에 대한 억압도 없었고, 그렇다고 운동에서 막 1등을 했던 것도 아니고. 나에 대한 기대감이라는 것 자체가 없었다.


Q 어떻게 보면 자신감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A 방송에서도 항상 ‘키 큰 것밖에 장점이 없다’고 말하니까 ‘얘는 왜 자신감이 없지?’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내가 여러 사람들 중에서 이것만큼은 최고라고 할 수 있다면 장점이지만, 그게 아니면 장점이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매력들 중 하나일 뿐이지. 그런 ‘장점이 아닌’ 매력은 나도 많이 갖고 있다. 일단 손재주가 좋고, 잔머리를 잘 쓰고, 융통성이 좋다. 하지만 이런 걸 누군가 나의 장점이라고 말해준대도, 절대 귀가 팔랑거리지 않는다. 무조건 내 기준대로 생각을 해야 하는 거지.


Q 그래도 스스로를 칭찬하고 싶을 때가 있지 않나.
A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생각 없이 잘 산 것 같다. 특출나게 딱 하나 장점이라고 내세울 것 하나 없이, 그냥 허둥지둥 시키는 것만 하면서. 뭘 더 하려고 하지 않았다. 다만 부모님께 효도했을 때는 스스로 칭찬을 좀 해주고 싶었다. 어렸을 때 엄마한테 내 별명은 ‘돈 뽑아먹는 기계’였거든. 만 원, 이만 원씩 빌리면 엄마가 “넌 또 뭐하는데 돈을 이렇게 쓰냐”라고 잔소리를 했는데, 그때마다 나는 말도 안 되는 허세로 “나중에 성공해서 어떻게든 갚을게, 갚으면 되잖아. 결혼하기 전에 집 한 채 해주면 되잖아”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그 말을 지키게 됐다. 가게도 해드리고, 집도 해드리고. 그거 하나는 뿌듯하다.


Q 아직 덜 자란 소년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다소 의외다.
그런 면도 있지만 대체로 나는 진짜 현실적이다. 특히 금전적인 부분. 굉장히 현실적으로 하나하나 따박따박 다 따진다. 좋을 때도 있지만 피곤한 일이지. 얼마 정도 손해를 보더라도 좋게 좋게 살면 되는 건데. 가령 뭘 샀는데 10만 원이 나오면, 왜 이 가격이 나온 건지 다 따지고 들어가야 한다. 내 성격이 이러니 남이 손해 보는 것도 그냥 못 본다. 친구가 덤터기를 썼다 하면 같이 가게에 가서 “난 이것보다 더 싸게 샀는데 왜 얘한텐 이렇게 팔았냐” 물어볼 정도다.

Q 이 정도까진 돈을 벌어야겠다는 규모도 있을까.
A 500억! 인생을 살면서 뭐가 됐든 간에 500억은 벌고 죽자고 혼자 다짐했다. 아니, 한번 태어났으면 화끈하게 벌만큼 벌고 죽어야 하지 않나. 물론 너무 많은 돈이라, 나하고 타협을 한 번 해볼까 생각 중이다. 100억 정도는 더 낮춰도 되지 않을까? 사실 그 돈으로 딱히 하고 싶은 게 있는 건 아니다. 그냥 부모님만 행복하실 수 있으면 된다. 솔직히 말이 500억이지, 사람이 돈 걱정 하지 않고 살려면 얼마가 필요한진 아무도 모르지 않나. 그래서 그냥 500억이라고 하는 거다. 아, 오늘 너무 돈 얘기만 했나? (웃음)



♥ 보그걸 '14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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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Q 촬영할 때 들어보니 평소 말투가 예상보다 시크하더라고요.

A 드라마 '하이스쿨 러브온' 때문인 것 같아요. '러브포텐-순정의 시대'에서 착하고 순수한 역할을 맡았을 땐 바보 같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황성열은 성격이 까칠하거든요. 캐릭터에 몰입하다 보니 평소에도 그런 말투가 나오나봐요.


Q 특히 언제 그런 걸 느껴요?

A 얼마 전 엄마와 통화할 때 느꼈어요. 엄마께 잘 해드리려고 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짜증을 부리고 있는 거예요. 엄마가 가게를 하시는데, 전화하면서 "매출은? 서비스업인데 엄마가 잘 해야지!" 이렇게 말해버렸어요. 물론 나중에 죄송하다고 말씀 드렸지만요.


Q 촬영장 분위기는 어때요?

A 분위기에 적응이 잘 안 돼요. 화기애애한 건 좋은데, 내 비중이 크다 보니 감독님이 기를 살려주려고 하시거든요. 예전에 막내로 거의 엑스트라처럼 연기했을 땐 모든 사람들이 다 있는 앞에서 엄청 혼나기도 했어요. 이번엔 반대로 장난 치는 것까지 다 받아주시니까 감사하면서도, 다음에 다른 촬영장에서도 이런 식으로 하다가 실수하는 건 아닐까 걱정해요.


Q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걱정하는 성격이군요.

A 온갖 걱정이란 걱정은 다 해요. 심지어 차를 타고 가다가도 멀쩡히 가만히 서 있는 사람을 보면서 '혹시 갑자기 뛰어나오는 건 아니겠지?' 할 정도예요. 그래도 경우의 수를 생각해보는 게 많아 닥쳤을 때 대비하기 편한 것 같아요.


Q 며칠 전 콘서트에서 '보랏빛 향기'를 불렀다면서요?

A 개인 무대마다 매번 다른 걸 선보이고 있어요. 발라드는 버거운 듯해 제쳤고, 여장도 해봤고, 트로트도 불러봤고, 임창정 선배님의 '문을 여시오'까지 떠올렸다가 마지막에 '보랏빛 향기'로 바꿨어요. 정말 '소녀소녀'하게 불렀죠.


Q 계획하고 아이디어를 내는 단계에 신경을 쓰는 스타일인가 봐요?

A 만약 개인 무대를 준비하는 데 시간이 2주 주어진다면 뭘 할까 고민하는 게 9일쯤 돼요. 그래 놓고 막상 연습은 4~5일에 다 하려니 시간이 부족해요.


Q 무대에서 디제잉을 한 적도 있잖아요. 계속 연습하고 있나요?

A 퍼포먼스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걸 고민하다 선택한 거였지만 딱히 한 번하고 말겠다는 건 아니었어요. 그런데 꾸준히 하기가 힘드네요. 사실 곡을 써보겠다고 장비를 다 준비해놓고 3개월 동안 붙들고 있었던 적도 있거든요. 기계 만질 줄 알고, 비트 만들고 피아노도 칠 줄 아는데, 멜로디를 탁 입히려는 순간, 머리가 하얘지더라고요. 진짜 아무나 하는 게 아닌가 봐요.



♥ GEEK '14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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