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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그라치아]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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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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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으로 만난 박하선과 이상엽. 이 둘이 펼치는 사랑에 관한 짧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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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이 드디어 시작했어요. 첫 방영의 순간, 두 사람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상엽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첫 방을 지켜봤어요. 이번엔 유독 많이 떨렸던 것 같아요. 조금은 강렬한 소재이다 보니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걱정을 좀 했거든요. 너무 떨려서 편집본을 보지 못했는데 개인적으론 좋았어요.
하선 저는 방영 전에 1, 2부 편집본을 미리 봤는데 대본보다 더 잘 빠진 것 같더라고요. 사실 1, 2부가 굉장히 어려운 대본이었는데 생각보다 잘 나와서 기분 좋았어요. 게다가 주변 반응도 좋고요. 꾸준히 문자 주는 것 보면 다들 챙겨 봤나 봐요(웃음).


일본에서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되어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잖아요. 화제작에 참여하는 건 배우 입장에서 다소 부담이 되기도 하죠?
하선 저는 오히려 좋았어요. 시놉을 보고 원작이 있다고 해서 찾아봤는데 재미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 작품을 꼭 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죠. 그동안 여성 캐릭터가 메인이 되는 드라마는 많이 없었잖아요. 여성이 맡을 수 있는 캐릭터가 한정적인 상황에서 ‘지은’이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죠.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상엽 드라마의 소재 자체가 전 세계에 통용될 수 있는 이야기잖아요. 여기에 한국적인 감성까지 가미된다면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고민도 별로 안 했던 것 같아요. 감독님이 굉장한 확신을 보여주기도 했고요.


리메이크 과정에서 원작과 달라지는 부분도 있나요?
하선 거의 비슷해요. 저희 작품이 조금 더 해석을 친절하게 해준다는 정도만 다르달까.
상엽 원작과 비교했을 때 감정 디테일이 진해진 것 같아요. 조금 더 개연성을 주기도 했고요.
하선 개인적으론 한국판이 여자를 더 사랑해주는 느낌이어서 좋은 것 같아요. 왜 감정을 섬세하게 드러내주는 남자가 더 좋잖아요(웃음).


처음 시놉시스를 받았을 때 어떤 점에 끌렸어요?
하선 시놉을 보는 순간 그림이 그려졌어요. 조금은 지치고 설렘도 없는 일상을 사는, 평범한 지은의 삶에 공감이 되면서 화장도 거의 안 하고 머리도 자연스럽게 묶은, 그런 내추럴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죠.
상엽 막연하게 어른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던 참에 이 작품을 만나게 되어 큰 고민을 하지 않았어요. 그동안 소년스러운 느낌만 준 것 같아서 약간 남자답고 어른스러워 보이고 싶었거든요.
하선 정말 상엽 씨는 정우라는 캐릭터에 너무나 잘 어울려요. 왜 이제야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건지 모르겠어요.
상엽 그동안 그런 배역을 안 시켜줬어요(웃음).
 

작가님이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은 인간의 품격을 다루는 드라마라는 말을 했어요.
처음엔 이해를 못했는데 연기할수록 왜 이러면 안 되고,
왜 이렇게 갈등하는 건지 다시금 생각을 하면서 연기하게 되더라고요.
요즘 같은 비혼 시대에 결혼과 이혼, 그 민낯을 드러내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_박하선

아무래도 예능에서 보여준 모습들이 밝고 재미있는 모습들이라 그랬을 것 같아요.
하선 정말 너무 잘해요. 저희 숍 원장님이 이렇게 진지한 모습이 잘 어울릴 줄 몰랐다고, 상엽 씨의 눈빛과 목소리가 너무 좋다고 연신 칭찬하더라고요.
상엽 아… 정말 하선 씨는 칭찬을 너무 많이 해줘서 좋아요.
하선 오빠도 칭찬 장난 아니에요.
상엽 저희는 서로 경쟁합니다. 하하하.


복귀 작품으로 이 작품을 선택한 하선 씨의 경우 나름 파격적인 도전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하선 사실 소재만 생각하면 예전에도 비슷한 이야기들은 많았잖아요. 오히려 저는 시놉과 대본이 너무 좋아서 여러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기대가 컸어요. 요즘 제 주변에 결혼하거나 아이가 있는 지인들이 연락을 많이 주더라고요. 지금 남편 두고 다른 남자 만나는 거냐며(웃음).


아무래도 여자들이 조금 더 감정 이입해서 보게 되는 작품인 것 같아요.
상엽 저 역시 공감하고 있어요. 이 작품을 하면서 제 감성의 깊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고, 보여드리고 있죠. 솔직히 이게 그렇게 가슴 떨리는 장면인가? 싶은 곳도 여자들이 느낄 때는 또 다르더라고요. 남녀 사이의 포인트가 굉장히 달라서 그 감성을 따라가고 싶은데 솔직히 좀 어렵긴 해요.
하선 그게 미혼과 기혼의 차이도 있는 것 같아요. 확실히 해본 사람만 알 수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민감할 수밖에 없는 금기에 가까운 이야기인데, 연기에 앞서 무엇에 중점을 두고 표현하고자 했는지 궁금해요.
상엽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였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몇몇 사람들만을 이해시키는 연기가 아니라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말이죠. ‘누가 봐도 지금 저 사람들의 생각과 고민이 공감될 수 있으면 좋겠다’가 저의 목표였어요.
하선 일본 원작을 본 분들 중에 같은 여자 입장인데도 배우들이 너무 웃어서 ‘이래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드는 장면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조금 덜 웃으려고 했어요. 지은이 느끼는 아픔을 표현하는 데 더 중점을 두면서 조심하려고 했죠. 사실 데이트나 러브 신을 찍으면 설레고 행복해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그러지 않으려고 하니 답답하면서 어렵기도 하더라고요. 제 스스로 이 둘이 불쌍하다고 느껴지면 안 되는데 그런 생각이 들면서 슬프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면서…. 만약 저라면 이렇게는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제가 느낀 감정들, 민낯을 느낄 수 있는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어요.
상엽 어느 정도가 차고 넘치는 건지, 또 부족한 건지 그 적당한 지점을 찾는 게 어려운 것 같아요. 적정선이 오늘은 이 정도라면 내일은 또 부족하거나 차고 넘치더라고요. 그래서 매 신마다 하선 씨와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어요.


정우와 지은은 어쩌다 서로에게 끌린 걸까요?
상엽 음… 외모가 아니었을까요? 하하하.
하선 고마워요(웃음).
상엽 그냥 나와 같은 모습에 끌린 것 같아요. 웃지 않는, 어딘가 모를 그늘을 지닌 모습이 나와 비슷해서 그 닮은 모습에 강렬한 끌림을 느끼고 계속 시선이 가지 않았을까 싶어요. 왜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그 사람의 얼굴이나 주름에서 나타난다고 하잖아요. 지은에게 분명 그런 뉘앙스와 향기가 있었을 거예요. 그걸 정우가 본능적으로 알아챈 거고요.
하선 부인이 있지만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삶에 편의점 도시락을 사 먹는 모습을 보면서 정우가 불쌍하다고 느꼈을 것 같아요. 정우를 보면 참 쓸쓸해 보이잖아요. 특히 눈빛이 사슴 같은데 그 안에 애처로움이 있어요. 소년 같은데 남자 같은 이미지랄까. 너무 예쁜 눈빛을 가지고 있어서 지은이는 거기에 끌린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이유가 정우를 외롭게 만들지 않았나 생각했어요.
상엽 정우는 그가 바라고 원하는 사랑이 아닌, 다른 방식의 사랑이라 숨이 막히는 상황에 있었던 것 같아요. 그저 따뜻한 말 한마디, 그리고 관심을 바라는 사람들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면서 서로에게 눈이 갔던 거겠죠.


서로가 서로에게 숨구멍이었던 거네요.
상엽 지금까지 여러 작품을 했지만 이렇게까지 웃지 않고 연기하는 작품은 없었어요. 심지어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할 때도 웃고 다녔거든요. 그런데 정우는 손지은이라는 사람을 만남으로써 비로소 웃어요. 그렇게 저도 정우를 연기하면서 위안을 많이 받고 있어요. 계속 웃지 못하는 자체가 너무 힘들었는데 실제로 이렇게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까란 생각을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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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장르나 캐릭터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제 스스로 연기하면서 통쾌함을 느끼느냐,
느끼지 못하느냐의 문제인 것 같아요.
연기하면서 이 생각을 했는데 
보는 사람들이 그걸 알아봐 주고 함께 느낄 때 정말 통쾌하거든요.
그것 하나에 배우들은 위안을 받고 기분이 좋아져요.
나와 시청자의 마음이 통할 때, 
그 캐릭터가 좋은 거죠. _이상엽

하선 씨는 결혼과 출산을 겪으면서 감정의 폭이 더 넓어졌을 것 같아요.
하선 인생에서 굉장히 큰일들을 치른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그 덕분에 여러 가지 감정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 어렸을 때는 우는 연기, 화내는 연기를 못했어요. 근데 이젠 너무 잘되더라고요(웃음). 20대 후반에는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했는데 서른을 넘기고 여러 일을 겪으면서 이해의 폭이 조금은 넓어진 느낌이에요. 예전에는 절대 이해하지 못해 힘들었다면 이제는 ‘그럴 수 있지 않을까’ 하며 조금씩 열리고 있죠. 배우는 사람을 이해하는 직업이라 그런가봐요.
상엽 그래서 그런가? 현장에서 박하선을, 그리고 손지은을 보면 굉장히 차 있는 느낌이에요. 그 덕에 저도 영향을 많이 받고 있어요. 이 사람이 연기하는 건 모두 진짜 같고 연기하는 뒷모습만 봐도 가슴 아플 때가 많거든요.
하선 저도 어제 상엽 씨 눈을 보는데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사실 허구의 인물이고 이 이야기는 모두 거짓말이잖아요. 근데 정우가 보고 싶고 좋아요. ‘내가 왜 이런 감정을 느끼는 거지? 실제가 아닌데?’ 하면서도 감정 이입이 많이 되는 것에 매번 놀라는 중이에요.
상엽 드라마의 슬로건인 ‘깊숙이 스며든다’라는 게 여러 가지로 저희에게 와 닿는 것 같아요. 처음과 다르게 대본에 녹아들면서 실제로도 제 자신이 캐릭터의 일부가 된 것 같아요. 새삼 대본이 주는 힘이 굉장히 크다는 것을 느껴요.


촬영 현장에서 두 사람의 호흡은 어때요?
하선 너무 좋죠. 대체할 수 있는 배우는 없다고 봐요. 상엽 씨가 아닌 정우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요.
상엽 저도 손지은을 그렇게 생각합니다(웃음).


지금 막 급조한 답은 아니죠?
상엽 아닙니다, 아니에요. 이게 순서예요. 하선 씨가 말하면 제가 나중에 답하는 게 순서라고요.
하선 상엽 씨와 함께 작업을 하면서 서로 비슷한 지점이 꽤 있다는 것을 느껴요. 연기할 때 굉장히 세심하고 자주 물어봐 주는데 전 그게 참 좋아요. 사실 서로 열려 있지 않으면 물어보거나 맞출 수가 없는데 뭐든 ‘오케이, 다 이야기해봐’ 하고 흔쾌히 받아주거든요. 그리고 이렇게 하면 ‘정우가 괜찮을까?’ ‘지은이는 괜찮을까’ 하고 상대역까지 생각하며 연기하니 저절로 호흡도 잘 맞는 것 같아요. 저는 입에 바른 소리 안 해요. 이거 진심이에요.
상엽 저도 마찬가지예요(웃음). 하선 씨가 워낙에 잘 받아주고 늘 열려 있는 사람이거든요. 이렇게 그릇이 크니 제가 뭘 해도 다 통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정말 상대 복 하나는 있다니까요.
하선 늘 (상대 복) 있었나 봐요?
상엽 최고예요. 진짜 최고!
하선 나도 역대급! 진짜 나도 그래요(웃음).


서로가 서로의 것을 인정하는, 혹은 탐나는 면도 있어요?
상엽 깊은 감성? 하선 씨의 눈을 보면서, 그리고 얼굴을 보면서 차오를 때가 한두 번이 아니거든요.


두 사람 참 잘 만난 것 같아요.
하선 나중에 꼭 치고 박고 싸우는 남매로 나오자고 했어요(웃음).
상엽 그래서 진짜 때리기로 했어요. 하하하.
하선 지금 작품은 너무 간질간질해서…. 상엽 씨는 코미디도 잘하고 저도 로맨틱 코미디 좋아하고 잘하니까 그런 작품에서 만나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종종 해요. 함께 웃으면서 재미있게 연기하자고.


배우들은 저마다 새로운 작품에 들어갈 때 목표를 세운다고 들었어요. 두 사람은 어때요?
하선 그럴 때도 있지만 안 그럴 때도 있어요. 지금은 시청률 3% 넘어서 포상 휴가로 냐짱에 가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어요(웃음).
상엽 이 인터뷰가 세상에 오픈되었을 때 우리의 시청률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네요.


드라마를 보면서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두 사람이 생각하는 행복은 무엇인가요?
하선 “행복하세요?”라고 묻는 대사가 많이 나와요. 저도 예전에 많이 질문했던 것 같은데 지금 전 너무 행복해요. 불안정했던 20대를 지나 30대에 접어들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안정되며 일하는 것도 재미있어졌어요. 일을 하는 요즘이 정말 행복하죠.
상엽 저는 그냥 ‘나’인 것 같아요.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해도 그 사랑을 주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만족감에 행복한 거잖아요. 상대가 행복한 모습을 보고 내가 느끼는 행복, 그래서 결국 ‘나’인 것 같아요. 때문에 그냥 나로 행복하게 잘 살자, 그렇게 사는 게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 행복하세요?
상엽 그럼요. 재미있게 살고 있으니까 행복하죠. 저는 연기하고 있으면 늘 행복해요.
하선 최근에 자두를 먹는데 너무 행복한 거예요. 예전에는 이런 감정을 잘 몰랐거든요. ‘작은 것에도 행복해야지’ 하고 스스로 최면을 걸곤 했지만 이렇게까지 행복했던 적은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행복하더라고요(웃음).


“인생에 소중한 것이 모두 소멸되는 느낌”이라는 지은의 독백이 개인적으로 와 닿는 대사 중 하나였어요. 현재 자신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있다면 뭔가요?
하선 전 제가 우선이에요(웃음). 가정에서도 제가 우선이고요. 제가 행복해야 제 가족도 행복하다고 믿어요. 누군가는 그런 저를 이기적이라고 볼 수도 있고 실제로 그런 이야기를 듣기도 했지만 전 제 행복이 우선인 것 같아요.
상엽 저도 저인 것 같아요. 저는 그냥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한 게 가장 중요하고 좋아요.


그럼 계속해서 지키고 싶은 모습도 있나요?
상엽 어떠한 큰일이 있더라도 현장에 나오면 너무 신이 나요. 개인적으로 힘들어서 차 안에서 머리를 싸맬지언정 차 문이 열리고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순간부터는 행복해지죠. 제 스스로 천진난만하다고 말하기 좀 그렇지만 이런 제 성격이 변하지 않았으면 해요.
하선 아직 도달하지 못했지만 어떤 풍파가 와도 흔들리지 않는 제 모습을 갖고 싶어요. 그렇게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데 아직은 그런 모습으로 가는 과정에 있는 것 같아요.


인생을 살면서 두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말이 있다면? 혹은 꼭 필요한 말이 있다면 뭔가요?
상엽 지금도 굉장히 힘이 되는 말인데 신인일 때 윤계상 형이 “상엽아, 넌 잘될 거야” 하고 얘기해준 적이 있거든요. 그 말이 지금까지도 힘이 나게 하는 말인 것 같아요. 그게 절 버티게 했어요. 그래서인지 저도 누군가에게 “넌 잘될 거야”라는 말을 해주게 되더라고요.
하선 나한테도 해줘요, 하하하.
상엽 (윤계상 목소리로) 야, 너 잘될 거야(웃음).
하선 저는 이 드라마의 슬로건처럼 서서히, 깊숙이 스며들었으면 좋겠어요. 요즘에는 그거 하나밖에 없어요.


이제 막 시작된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은 개인적으로 어떤 작품으로 남길 바라나요?
하선 그냥 따뜻한 말 한마디에 대해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늘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사실 대화라는 게 누군가에게는 어려운 일이기도 하잖아요. 대화가 되지 않는다면 ‘고마워, 미안해, 사랑해’와 같이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편하게 건넬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으면 해요. 2부에 나왔던 지은의 독백처럼 “참 많이 아팠겠다. 많이 힘들었겠다”라는 말 한마디면 충분하거든요.
상엽 이 드라마를 통해서 앞으로 내가 할 사랑이나 지금 하고 있는 사랑에 대해 조금 더 진지하게 바라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해요. 시간이 지나고 익숙해지고 편해졌다고 실수를 하거나 그냥 넘어가는 것들에 대해서 고민하고 생각해서 내 사랑을 잘 지키고 진지해졌으면 해요.


https://www.smlounge.co.kr/grazia/article/42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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