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quid Game Season 2: Inside the Making of the Mingle Challenge
Director Hwang and team reveal secrets of the new game, from design to music and filming.
시즌 1과 2 사이, 절박한 이들이 거액의 상금을 걸고 치명적인 어린이 게임에 참여하는 전 세계적 현상 ‘오징어 게임’의 감독이자 창작자인 황동혁은 팬들이 인터넷에서 다음 시즌의 전개와 어떤 새로운 게임이 등장할지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게임은 정말 단순해야 했어요.”라고 황 감독은 말한다. “패배자에 대한 처벌도 즉각적이고 명확해야 했죠. 수많은 조건 중 단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한국 시청자뿐 아니라 비한국인 시청자에게도 재미가 없을 겁니다. 게임을 선정하는 데에는 엄청난 신중함이 필요했어요.”
주인공 기훈(에미상 수상자 이정재)이 시즌2에서 오징어 게임에 다시 돌아와 착취적 조직을 무너뜨리려는 시도를 하면서, 익숙한 게임과 새로운 게임 모두를 마주하게 된다. 상징적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1라운드로 다시 등장하고, 새로운 게임으로는 ‘육각달리기’와 ‘둥글게 둥글게’가 있다. 둥글게 둥글게에서는 참가자들이 회전하는 회전목마 위에 올라가 있다가, 멈출 때마다 정확히 요청된 인원수(더 많지도, 적지도 않게)로 방 안에 모여야 한다. 방에 남거나, 정확한 인원수가 맞지 않으면 탈락하게 된다.
▶황동혁 감독, ‘오징어 게임’ 시즌2 촬영장에서
“시즌2가 제작된다면 꼭 이 게임을 넣고 싶었어요.”라고 황 감독은 말한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때 많이 하던 게임이죠. 남은 인원수에 따라 누군가를 떼어내거나 버려야 할 때도 있고요. 그래서 팀을 이루는 게 정말 순식간에 무작위로 이뤄집니다. 순간적으로 결정을 내려야 하는 그 긴장감과 그로 인해 생기는 드라마가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게다가 노래까지 불러야 하니 더 재미있죠.”
이처럼 대규모 게임을 구현하기 위해 황 감독의 뛰어난 제작진 모두가 정밀하게 협업해야 했다. “준비 과정에서 체크해야 할 게 정말 많았어요.”라고 감독은 회상한다. “이 정도 크기를 실제로 구현할 수 있을까? 200명 넘는 사람들이 실제로 돌아가는 바퀴 위에 올라갈 수 있을까? 이런 세트를 만들 수는 있을까? 만든다면 모터는 어디에 숨기지? 어떻게 디자인하지? 조명과 어울리는 색깔은 뭘까? 천장은 열려 있어야 할까, 닫혀 있어야 할까? 천장 구조물이 보여도 괜찮을까? 그리고 CGI, 촬영, 조명, 특수 모터 소품 등 모든 요소가 아주 정밀하게 맞물려야 했어요. 준비 과정이 오래 걸렸고, 많은 엔지니어링, 타협, 선택이 필요했지만, 결과적으로 정말 아름답게 완성된 것 같아요.”
오렌지 컬러를 사용해 따뜻함과 행복한 기억을 불러일으키고, 게임의 노래를 실제 어린이 합창단이 녹음하는 등 모든 디테일이 시청자에게 몰입감을 주기 위해 설계됐다. 여기서는 황 감독의 동료들이 둥글게 둥글게 세트 제작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징어 게임’ 시즌2 둥굴게 둥글게 게임 세트, 밝은 문들로 둘러싸인 회전목마
채경선 미술감독 “둥글게 둥글게 대본을 읽으면서 놀이공원을 많이 떠올렸어요. 만약 인호(프론트맨, 이병헌 분)가 이 게임을 디자인했다면, 아내와 아이와 함께 놀이공원을 즐기고 싶었을 것 같았죠. 회전목마는 놀이공원의 상징적인 랜드마크잖아요. 그래서 회전목마에서 영감을 받아 회전하는 무대를 만들고, 참가자들이 그 위에서 말처럼 뛰어다니게 하고 싶었어요. 밝은 조명과 다양한 색을 섞어 방향 감각을 잃은 말들의 느낌을 주고 싶었죠. 참가자들도 한때는 꿈이 있었을 테니, 아이들의 크레파스(유성 파스텔) 50가지 고채도 색상으로 문을 칠해 그들의 삶의 색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이정재(기훈 역)
“한국 밖에서 여행하다가 회전목마를 보면 항상 사진을 많이 찍어요. 정말 아름답거든요. 그런데 그런 회전목마가 세트에 설치된 걸 보고 정말 감탄했어요. 수백 명이 위에 올라가 움직이는데도 돌아가는 그 기계장치, 정말 만들기 힘든데 잘 작동했고 촬영도 순조로웠어요. 각 방으로 들어가 목숨을 걸고 파트너를 찾아야 하는 설정도 정말 잘 짜여 있었고, 긴장감이 엄청났어요. 또 시각적으로도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회전목마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장면이 있는데, 안팎의 조명이 복잡하게 움직이고 참가자들이 그 위에 있는 모습이 마치 SF영화나 비디오 아트 같았어요.”
▶김지용 촬영감독
“첫 세 게임과 전체 시리즈를 촬영하면서 카메라와 배우 사이의 거리를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카메라가 배우 가까이에 있으면 시청자도 게임에 직접 참여하는 느낌을 받게 되죠. 그 다음은 통제실의 보안 카메라 시점이 있고, 또 참가자나 보안 카메라의 시점이 아닌, 모든 것을 내려다보는 신의 시점, 즉 조감샷이 있어요. 시청자 입장에서는 그 거리가 친숙함을 주는데, 마치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 들죠.”
▶정재일 음악감독
“이 단순하고 순수하며 순진한 멜로디가 갑자기 위협적이고 무서운 음악으로 변해요. 라운드마다 그런 전환이 다섯 번, 여섯 번 반복되죠. 노래를 다섯 절 정도로 생각하고 각 파트마다 변주를 넣으면서 계속 왔다 갔다 했어요. 숫자를 외칠 때는 나이트클럽에서 볼 법한 조명으로 바뀌니까, 그 화려함을 전자음으로 표현해 사람들이 사방으로 흩어지는 분위기를 냈어요. 모두 합치면 20분이 넘는 분량이지만,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는 게 중요했어요.”
https://www.netflix.com/tudum/articles/squid-game-season-2-mingle-g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