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표시는 대사드컵 정식 출전하는 선수/ @ 표시는 안타깝게 떨어진 후보
(덬들이 신청한 후보는 전부 출전! 떨어진 후보들은 혹시몰라서 내가 챙겨놓은 후보들이야!)
👉 대사, 대화가 긴 장면 중 굵은글씨 로 적힌 대사가 출전, 굵은 글씨가 없는 장면은 그 장면 전체 출전
👉 대사드컵때 이 대사가 정확히 무슨상황이었지? 싶을까봐 전체적인 내용 알수 있도록 적었어!
👉 정확한 맞춤법, 띄어쓰기가 안되어있을수도 있어! 대부분 의도한거야! 백경의 생생한 대사톤이나 까리함을 위해서 ;)
(ex, 네가>니가, 어차피>어짜피 등)
# 정문 앞
은단오. 왜 전화 안받냐?
-
# 등굣길
백경아. 좋은아침
너 또 병원 갔다며
어? 어떻게 알았어?
은회장님이 걱정하신다고. 아버지가
아아. 괜찮아. 별일 아니래. 스트레스 때문에
집안사람들 끌어들여서 기어코 내 관심이 받고 싶냐?
어?
나랑 약혼도 그딴식으로 꾸역꾸역 하더니. 너 이러는거 어쩔 땐 진짜. 말을 말자
나 진짜 아파서 간거야. 요즘 기억도 왔다갔다하고 환청도 들리고
은단오. 평소처럼 심장 핑계만 대. 오버하지 말고
-
# 교실 앞 복도
은단오. 그만하자
난 아픈 여잔 딱 질색이야. 짜증나거든.
다시 얘기해줘? 니가 날 짝사랑한 시간은 아무쓸모가 없어.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난 절대 너같은걸 좋아할리 없으니까
-
# 운동장 돌계단
뭐하냐? 비켜
-
# 단오 병실
오남주랑 이도화는?
니가 걔네를!…왜 찾냐.
-
# 교실
너주려고 만든거 아닌거같은데
-
# 돌담 계단 앞
시위하냐?
무슨…소리야?
모르는척, 그만해. 은회장님이 갑자기 투자금을 줄인다는 이유가 너밖에 더있겠냐고
돈가지고 갑질하는게 니가 말한 대단한 첫사랑이냐?
-
# 단오 집
저번에 어머님께서 해주신 파스타 진짜 맛있었는데
어머님은 무슨. …파스타 먹고싶으면, 언제든지 와
-
# 단오 방
야 은단오. 남의 가정사에 신경꺼라. 어머님은 무슨
...
별걸 다 가지고 있네.
...
잘못 먹었냐? 뭐냐 이건.
만지지마! 내 운명이니까.
운명, 이게?
-
@ 단오 방
맞다 백경 너. 내 근처에서 알짱거리지 말라. 내 옆에서 아주 멀리 떨어지라고 아주 멀~리. 나 업을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말고
돌았냐?
-
# 교실 뒷문
하다하다 나 체육복 갈아입는거까지 훔쳐보러 왔냐?
야 넌 내가 무슨 변탠줄 아냐?
내 얼굴 봤으니까 됐잖아
피곤하게 하지 말고 빠져줄래?
다리는. 괜찮아?
-
# 교실 안
(딱!) 나 여기있는데
-
# 교실 안
니 심장 그런건 주인 잘못 만난 탓도 있을걸
걱정해줘서 고마워.
...
날 아무리 좋아해도 그렇지 방금 그 말을 어떻게 하면 걱정으로 듣나 해서
...
딱히 걱정한 건 아니고 집안끼리 식사 자리 있을텐데 니 심장 때문에 분위기 엉망되면 그렇잖아. 컨디션 관리 잘하자?
-
# 수학여행 바닷가
아프면 집에나 있지 굳이 따라와서 짜증나게. 하긴 이게 은단오 취미지 나 괴롭히는거.
됐냐?
나 너무 기뻐. 이 돌, 좋아하는 마음의 크기만큼 부서진대. 봐. 네 돌이 더 크잖아.
난 소원따위 없고 니 소원이야 뻔하지. 시간 낭비하지 말라고.
-
@ 야간트래킹
아 여기 와봐써~?
와보긴 뭘 와봐. 쌩판 처음이지
근데 몬 길을 그르케 잘알아.
-
# 수학여행
야 은단오! 너 어디있었어. 한참 찾았잖아.
아니 스테이지에서 해야할 대사를 왜 쉐도우에서 하고 자빠졌어. 뒷북도 어지간해야지
심장은. 괜찮아?
왜이래?
걱정되니까
뭐라고?
아니다
-
# 교실
나랑 찍은게 아니네
어. 그래서 이것만 가져가려고~
이게 아니라?
-
# 돌계단 벤치
넌 좋겠다. 세상이 다 니 맘대로 돌아가서
너랑 이럴 기분 아니야. 줘
어제 왜 안왔어
그냥
하, 그냥?
무슨짓이야?
은단오. 너 나 자극하냐? 그냥 하던대로 일편단심 해바라기 컨셉으로 가! 되도않는 개수작 부리지 말고.
...
그 잘난 심장병 핑계로 뻑하면 울고 뻑하면 쓰러지고. 어짜피 죽지도 않으면서
-
# 구름다리
짝사랑은 하는 사람만 힘든게 아니였어. 받아줄 수 없는 사람도 힘든거였어.
그동안 미안했어. 오늘부로 우린, 파혼이야
...
방금 한 말 취소해.
무슨 말…뭐야.
-
# 남주 생일파티
정식으로 선언한다.
앞으로 나한테 여자는, 은단오 하나다.
-
# 남주 생일파티
놔
분명히 은단오는 나를 보고 있는데 왜 딴사람한테 말하는 느낌이 들지?
너, 사람 마음갖고 장난치지마
장난? 지금 니가 나한테 하는건 뭔데.
눈물 흘려가면서 좋아할땐 언제고 갑자기, 장난 치지말라는데 내가 안돌아?
-
# 운동장 벤치
넌 친구 없냐
있어
어어~~그래. 근데 왜 혼자있냐.
너도 맨날 A3랑 같이 다니는거 아니잖아.
나 걔네랑 안친해. 진짜 친한앤 따로 있어. 나랑 약혼한 여자애. 너도 알지
어. 은단오
어~? 알고있었어? 하긴, 전교에서 나 따라다니는거 모르는 애가 없지. 내가 비밀하나 말해줄까? 나 걔 가지고 노는거야.
너 그 말 진심이냐
걔 내가 좀만 더 잘해주면 목숨까지 바칠걸
근데 너 누구야?
말해도 넌 몰라
어어~그래~?
-
# 보건실
은단오. 왜 자꾸 너가 신경쓰이지
-
# 등굣길
이게 뭐야?
영화표
영화표인건 나도 알아.
데이트 신청 하는거야. 싫어?
아니. 좀 걱정되서
뭐가
난 사실 네 진심을 모르겠어. 아픈 여잔 싫다고 했다가 내가 파혼하자니까 남주 생일파티에서 괜히 그런거 같고
그럼 보지 말까?
아니...
이제 니 입에서 파혼이라는 말. 나올 일 없을거야.
-
# 등굣길
하, 스테이지?
-
# 차 안
결혼이요?
안될게 뭐있어. 정식 교제도 시작한 마당에
걔랑 결혼까진 못하겠는데요. 사업만 마무리하면 좋아하는 척 그만해도 된다면서요.
도대체, 자식을 어디까지 이용해 먹으실 생각이십니까. 제가 당신 아들이 맞긴 한겁니까.
-
# 영화관
상관이 왜 없어, 니 약혼잔 나야!
-
# 수영장
어디있나 한참 찾았어. 어제 영화관엔 왜 안왔어?
일이 있었어.
아아. 그랬구나
여긴 왜왔어.
왜긴~ 너 수영하는거 구경하려고.
타월 똑바로 둘러. 감기걸리겠다.
-
# 단오 병실
은단오. 내 곁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날 떠나. 너랑 나랑은…앞으로 어떻게 될 거 같아?
-
# 도서관
이거, 찾나봐?
...
엑스트라 주제에 니 멋대로 행동하니까 주인공이라도 된 거 같았나보지!
-
@ 스린느 매장
아버지, 나 처음으로 불쌍해졌어요 은단오가
살날 얼마 안남은 애한테 좋은일 하는거야
살날 얼마 안남은 애한테 몹쓸짓 하는거 아니고요?
-
# 돌계단
하루?!
너 음악실 안가냐? …좀 먹어.
-
# 복도
너는 기억하지. 제발...너는 하루 알잖아. 응?
어. 알어…그러니까 그만해. 그만해, 은단오.
-
@ 하굣길
야. 타.
됐어. 기사님이 데리러 오실 거야
타라면 타. 제발! …좀 타라고.
-
# 차 안
하루종일 울었잖아
...
눈에 대고 있어
-
@ 운동회
스테이지 끝났어
그자식이랑 그런거 상관 없었잖아. 넌 내옆에 있을 수밖에 없어 지금처럼
내 설정값이니까
아니? 그냥 그게 너야. 어디서든 나만보는게 진짜 니 모습이라고.
그 엑스트라 하나 때문에 우리가 너무 변했단 생각 안들어?
-
# 단오 집
쑈하고 있네. 걱정되지도 않으면서. 아니 이것도 내가 아니라, 당신이 산거잖아. 어떻게든 잘보이고 싶어가지고.
야 너 미쳤어?
아 눈치를 왜 봐. 어차피 기억도 못할텐데
누가 샀든 뭐. 단오를 위해 샀음 됐지 뭐
단오를 위한다고. 아이씨 내가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건데. 아픈 딸마음 이용해서 어떻게든 그쪽 집안이랑 엮어보려는거, 이거 안보여요?
제정신이냐
제정신이지! 당신들이랑 다르게
-
# 아지트
이도화, 스테이지랑 섀도우가 구분이 안돼?
작가가 그린건 어쩔 수 없잖아! 싫어도 해야되니깐
너나 잘해. 은단오는 자아라도 있지 그렇게 이야기를 바꿔대면 아무것도 모르는 오남주는 무슨 죈데
-
# 병원
가짜치곤! 아주 행복해보여 세 사람.
진짜 가족같네. 근데 왜! 엄마랑 나한텐 안그랬을까
내가 너 말 조심하라고 했다.
죽어가는 사람도 돈으로 보는 위선자
진짜 어떻게 제대로 된게…하나도 없냐
-
# 단오 방
근데 자꾸 짜증나고 화나고 거슬려 너 때문에
뭐?
은단오 뭐하나 물어보자. 니가 원하는게 엑스트라에서 벗어나는거야, 시한부 설정값을 바꾸는거야 아니면…그새끼야? 걔 니운명 못바꿔. 니 운명 바꿀수 있는건 나야. 엑스트라같은거 말고 순정만화 속 니 상대역 백경이라고. 내가 도와줄게. 진심으로
-
# 단오 집 앞
하씨, 아 우리 백사장 참 일관성 있어. 반항심 아니고 진심인데. 친아빠한테 도구처럼 쓰이면서 그마저도 버림받을까봐 한마디도 못하는 내 캐릭터 참 씨, 뭣같네요 진짜.
-
# 급식실
난 은단오가 왜 이렇게 급식실을 가나 했더니
응? 무슨말이지?
어~? 놀라지도 않네.
...
난 뭐라고 불러야되나? 진미채 요정?
아아 나도 이도화처럼 형이라고 할까요?
너한텐 절대 듣고싶지 않은 호칭인데
이 만화속 세상 참, 재밌네
-
# 단오 방
뭘 놀래. 내가 오고싶을 때 올 수도 있는거지
-
@ 단오 방
비비디 바비디 부?
그걸 아직도 기억해?
이때랑 똑같네. 그 주문이 아직도 통하는거 보면
-
# 놀이터
약 먹는거 많이 힘드냐
야 너도 맨날 먹어봐라. 어휴
너 옛날부터 약 먹기 싫다고 의사랑 간호사들 엄청 힘들게 했었어
그걸 기억해?
약 먹을 때 옆에서 주문외워주던게 난데.
비비디 바비디부
요정이 마차며 드레스며 신데렐라한테 줄 때, 넌 다 필요없고 건강한 심장이나 달라그랬었어
이야 진짜 섬뜩했다 은단오
-
@ 교실 앞
너 내일 나랑 아침 연습있어
아이 그건 다른 애랑 해애-
-
# 레스토랑
아 그거 어짜피 소환될껀데. 직접 오기가 귀찮아서
얘가 늦었으면 오자마자 사과를 해야지. 장난은
장난? 은단오는 알텐데. 장난 아닌거
앉아
아우 죄송하게 됐습니다. 사과한다고 기억도 못하시겠지만
너 지금 제정신이냐
아 지겨워 진짜. 섀도우에서 하실 말씀이 그거 밖에 없으세요?
-
# 레스토랑 복도
그럼 아까 당장 내일이라도 좋겠다는 말
그것도. 내가 하고 싶어서 한말 아니고. …진짜 싫다
…싫을건 또 뭔데
-
# 레스토랑 복도
그게 뭐든, 그 안에 진짜 은단오는 없어
나랑 있던 장면중에 단 한순간도 진짜 넌 없어?
그럼 그 병원에 있던 어린애도. 내가 기억하는 은단오들은 진짜냐 가짜냐
-
# 백경 집 앞
형! 미안해 오늘
됐어.
다들 형한테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게 아닐거야
아무것도 몰라 넌. 장면 밖에서 내가 얼마나 계속…혼자였는지 몰라 넌. 가라 그냥.
-
# 납골당
어떻게 알았어?
뭐가
오늘. 엄마 기일인거
딱 이맘때 쯤이잖아. 단풍이 이쁘게 물들었을 때. 너 그날 엄청 울었던거 생각난다.
어휴, 어렸을 땐 눈물도 많고 귀여운 면도 많았는데. 지금은 왜 이렇게 컸나 몰라
은단오. 나도 너 하나네. 장면 안에서도 밖에서도 나를 기억해주는 사람
치 그걸 지금 알았냐
진짜 나를 아는 유일한 사람. 넌 내 앞에서 맨날 웃는 모습만 보여줬잖아. 그게 얼마나 소중한 건지 너무 늦게…
-
@ 스리고 영상회
A3 명예를 걸고 선언한다. 돌아가신 우리 엄마꺼야. 은단오 너한테 꼭 주고싶었어. 그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내 진심으로. 반지, 받아줄래?
-
@ 보건실
그렇게 바꾸고 싶었냐. 너랑 내 이야기를. 난 별로 바꾸기 싫었는데. 바꾸기 싫었다고 나는.
-
@ 나무 벤치
난 니 약혼잔데. 섀도우에서도. 이건 절대 안변하지. 너 좋아하는거 이제 인정한다고. 지금은 스테이지 아니야.
-
# 단오 집 앞
그럼 내가 널 좋아하는 것도 진짜야. 두고봐. 넌 나한테 오게 돼 있어. 진짜든 가짜든
내 마음도 가짜라고 해봐 어디
-
@ 단오 집 앞
이제 나한테 너밖에 없어. 가족도 가짜고 친구도 가짜고 그냥. 다 가짜야.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것들은 모두 날 떠나거든. 넌 떠나지 않았으면 했어, 그래서 안좋아하고 싶었는데
미안한데. 이러지마
이럴꺼면 처음부터 날 좋아하지 말았어야지
알잖아. 그건 내 의지가 아니라…
또 그 빌어먹을 설정값? 너 그딴 핑계로 얼버무리지마. 스테이지가 가짜고 섀도우가 진짜고 설정값 따윈 니 의지가 아니라고? 어떤게 가짜고 진짠지 너가 어떻게 판단해. 나한텐 이게 진짠데.
자아가 없었으면 난 아직도 널 좋아하고 있었겠지. 근데 너도 알잖아. 이제 그럴 수 없는거.
그럼 내가 널 좋아하게 만들지 말았어야지! 섀도우가 진짜라면서. 그럼 내가 널 좋아하는것도 진짜야.
-
# 학교
니가 싫은게 아니야. 니가 아픈게 싫은거지.
니가 싫은게 아니라 널 돈으로 보는 아버지가 싫고 그 사람 아들인 내가 싫은거지.
-
# 능소화
지금 니 말…역모다
-
# 학교
은단오가 좋아졌나봐, 나
갤 볼때마다 짜증났어. 돈에 혈안이 된 아버지가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애를 이용해서 투자 받으려는게 환멸이 났으니까. 근데 사실은 처음부터 걔가 좋았나봐. 괜한 반항심 때문에 아픈애한테…
-
# 학교
약 먹었어?
-
# 학교
난 점점 더 똑같던데. 누가 그러더라. 왜 작가가 그리지 않는 감정들이 생기냐고. 근데 난 왜 작가가 나보다 내 마음을 더 잘 아는거 같냐. 그냥 난 하나밖에 모르겠어. 너 마저 죽으면 난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받을거라는거. 제멋대로라고 해도 좋아. 난 원래 그런 놈이고 앞으로도 그럴꺼야. 그러니까 늘 그랬듯이…이번에도 니가 나 한번만 봐주면 안돼?
수술받자. 단오야.
-
# 병원
백경아
정말 맞아? 수술…안해도 된대?
이거 놓고 얘기
말해~ 빨리.
은단오. 넌 절대 나 떠나지마
-
# 아지트
영광이네. 하루가 아니라 나한테 다 오고. 뭐하냐 너
이게 너한테 얼마나 소중한 건지 알아. 그래서 받을 수 없어
널 보면… 엄마 생각이 나. 병원냄새, 심박기 소리, 내가 걱정할까봐 억지로 웃는 얼굴까지. 아픈 널 이용하면서 거짓 관계를 유지하는게 괴로웠어. 오히려 널 싫어하고 싶었으니까. 그런 나한테 넌 늘 진심이었잖아. 아무리 밀어내고 아무리 화를 내도 날 좋아해줘잖아. 나도 널 좋아할 수밖에 없게. 어짜피 넌 날 떠날테고 또 혼자 남는건 나일텐데.
백경아
이 지긋지긋한 세계에서 유일하게 나인 순간은 너랑 있는 스테이지 뿐이야. 전작에서도 지금 이 세계에서도. 작가가 그린 너와 나의 장면에서 난 진짜 나야
미안해. 난 그려진대로 움직이지 않을거니까. 널 짝사랑하던 스테이지에서 내가 상처받았던 것처럼 앞으로 있을 섀도우에선 네가 아플테니까
뭘 또 확인사살까지.
-
# 사물함 앞
섀도우에서 죽으면 자아가 없어진다던데
그럼 소중한 기억을 다 잃게되는거잖아. 설정값 대로 살기엔 너무 슬플꺼같은데
자아를 잃으면 설정값대로 사는게 슬프다는것도 못느끼겟지
작가가 그리는 감정만 느낄수 있을테니까
그것도 나름 괜찮겠네. 모든걸 알고 있기엔 만화속 세계라는게 가끔 잔인하잖아.
-
@ 차 안
내려주세요
그냥…가면 안돼?
-
# 병원 복도
단오는, 단오는!
이야기를 바꾸지 않으려했는데. 그냥 난…아무것도 바꿀 수 없었던거야. 지금도 그려진 그대로인게 나여서.
-
# 학교
엄청 많지~ 너랑 영화관도 가고 싶고, 맛있는것도 먹고싶고. 그리고 또…아 엄청 많은데 막상 말하려니까 기억이 안나네.
왜 진작 안물어봤을까. 이렇게 나랑 하고 싶은게 많은데. 너 지금 기억 안하면 나 정말 내 마음대로 할거야. 날 좋아하는 니 마음 가짜라고 했던 것도 전부. 내 마음대로 진짜라고 생각 할거라고.
도망갈 수 있어. 지금이라도 기억하면.
-
# 바닷가
다음에 뭐할까? 경아 너 뭐하고 싶어?
너 하고 싶은거 다
나 너무 행복해
괜찮아? 집에 갈까?
으으음, 내가 심장 아파본 짬이 있는데 이건 좋아서 심장이 뛰는거야.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만 울리는 거야. 좋아한다고. 내 마음 알아달라고.
밥 먹으러 갈까? 뭐 먹고 싶은데
엄청 맛있는거
떡볶이?
-
# 복도
워!
어이쿠
-
# 나무 벤치 앞
근데 하루 쟤 왜 저러는지 알아? 밤마다 저기 앉아 있더라?
뻔하지, 기다리는거야.
기다려?
너도 자아를 잃을꺼면, 하루를 찾지 말았어야지. 내가 또 혼자가 되잖아
-
# 키재기 담벼락
아 나도 너보다 큰게 있긴해.
뭔데?
널 좋아하는 마음
내가 그렇게 좋아?
...
그럼 내일 밤에 학교에서 만나. 내일 딱 10년되는 날이네. 기억 안나? 10살 더 먹고 키 재보기로 한거
그랬나? 지금 누가 봐도 너가 더 큰데?
단오야. 그때도 지금도 항상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
...
추억도, 너도 그대론데. 이런 순간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랬는데. 스테이지가 진짜였으면 했는데, 내 앞에서 넌 가짜였구나. 가짜인 너라도 옆에 두고 싶어했던 나는 진짜…괴물이네.
-
# 아지트
백경아
가…가라고
…
그때도 지금도 난 너한테 괴물같아
적어도 순정만화 은단오한테 넌, 그런 사람 아니야. 순정만화 속 뻔한 설정값. 주인공들을 위해 존재하는 캐릭터. 넌 상처많고 모난 A3 백경. 난 그런 너를 10년동안 짝사랑한 시한부 여고생. 뻔한 클리셰지만 잔인하고 슬픈 설정값이라는건 우리 둘만 알수 있어. 작가가 만든 캐릭터일 뿐이지만 그 전에 난 은단오고 넌 백경인데. 백경아. 그래서 비밀의 은단오가 너한테 고맙대. 능소화의 은단오가 널 용서한대. 그건 그냥 작가가 만든 백경일 뿐이니까. 고마워. 난 너가 진짜 백경이 되었으면해. 내가 진짜 은단오를 찾을 수 있었던 것처럼.
-
@ 도서관 비밀공간
왜 또 그런 눈으로 봐.
백경
할 말 있으면 빨리해
고맙다
왜?
단오가 기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줘서
우리가 고맙다고 말할 사이는 아니지
그럼 우리가 서로 부탁할 사이는 되나
에이. 그건 더 안되지. 내 약혼녀가 니가 좋다는데. 여기서도 저기서도. 개 어렸을때도 그랬어. 뭐하나 꽂히면 뒤도 안돌아보고 하나만 파는 스타일
은단오 답네
니가 뭘 알아. 어릴 적 은단오는 본적도 없으면서
-
# 급식실
장면 밖으로 나온 진짜 백경. 선물할게.
이래야 은단오지. 쓸모없는 선물도 정성스럽게 준비하는거.
아유 저 재수탱이 진짜
은단오. 난 원래 고맙다는 인사같은거 할 줄 모르는데
치, 새삼스럽게
고마워. 다음 스테이지에서 보자
-
# 구름다리 위
외로워? 어차피 난 처음부터 혼자였어. 조금 더 외롭거나 덜 외로워진다고 달라지는건 없어.
은단오가 그러더라. 진짜 백경을 찾으라고.
난 진짜 형을 아는데. 말해줘? 기억 못 하겠지만 능소화에서 형은 애교도 많고 붙임성도 있고, 귀여운 그런 형이였지.
내가 기억 못한다고 막던지네
외로웠지. 늘. 그 표정이었어. 항상
...
다행이야. 작가가 이번에 형 동생으로 그려줘서
니가 여태까지 했던 얘기 중에 제일 웃기다 야
형 옆엔 항상 내가 있단 소리야
필요 없어 임마
-
@ 스리고 졸업식, 보건실
또 여깄었네. 은회장님 오셨어
갈게
좀 웃지. 좋은날인데
그럼. 좋은날인데
먼저 가있을게
-
# 졸업식 아지트
졸업을 해도 A3는 A3다. 마이 보이즈
그래. A3는 A3일 때 빛나니까.
-
# 스리고 졸업식. 사물함 앞
졸업 축하 인사도 제대로 못한거 같아서. 졸업 축하해. 은단오
졸업 축하해. 백경.
은단오…고마워. 지금 아니면 다신 못 할 것 같아서
나도… 나도 고마워 경아.
-
백경이 나오는 씬 대사는 거의 다 받아적은거야!
일부러 후보에 넣지 않는 대사도 여기엔 적어놨어.
덬들 슼해서 소장해도 되고 두고두고 읽어봐도 돼!
출전하는 대사는 총 64개이고 이따 9시부터 64강 시작할꺼야!
혹시 중간에 이건 명백한 오타다! 하는건 알려죠!
나 너무 떨린다 ㄷㄱㄷㄱ❤
이따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