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리 5주년 라이브 보고 뭔가 감상에 젖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됐어
그 중에서 내가 함께한 건 고작 3년 남짓이지만
그동안 진짜로 열심히 했던 거 같아ㅋㅋ
돌이켜 보면 정말 밀도 높은 3년이었어ㅋㅋㅋ


그동안 덕질하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끊임없이 고민하고
그러면서도 혹시나 역으로 한결이한테 피해 주진 않을까 고민하고 또 고민하면서
꽤 많은 일들을 해왔는데


사실 뭔가를 하려고 해도 내 맘대로 안되는 게 대부분이고
그럴 때마다 이건 역시 내 손을 떠난 영역인가 싶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정말로 별로 없는 거 같아서 답답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추거나 포기하지는 않았어
진짜로 부질없는 걸 수도 있지...
근데 이제 그런 걸 일일이 따지지도 않게 됐달까ㅋㅋ
의미있고 의미없고 그런 걸 따져서 하는 게 아니라
그냥 계속하는 거임


왜냐면 한결이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 모든 동기와 원천은 전적으로 한결이야
그냥 한결이가 좋고
계속 같이 있고 싶고
꼭 잘됐으면 좋겠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으니까
한결이가 계속하는 동안에는 나도 계속하겠지 톱니바퀴처럼
그냥 그런 시스템이야ㅋㅋ
어쨌든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단 나을테니깐
힘든 걸 억지로 한다 버틴다 이런 것도 아니야
이제는 그냥 관성이고 습관이 돼버려서 힘들지도 않고 지치지도 않는다ㅋㅋ
어차피 다 좋아서 하는 일인 걸


덕질하면서 힘든 게 아예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럴 때마다 내가 힘들면 한결이는 얼마나 더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나 스스로 힘든 걸 이겨내는 걸 넘어서
한결이한테도 힘이 돼주고 싶더라고
그래서 더 지치지 않고 열심히 했던 거 같음


그리고 나는 정말로 한결이가 꼭 잘됐음 좋겠다!!
사실 난 그 욕구가 엄청 강해ㅋㅋㅋ
한결이가 꼭 많은 사람들한테 사랑받고
많은 사람들이 한결이의 가치를 알아봐주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한결이는 충분히 그럴만한 자질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왜냐면 한결이는 내가 선택한 사람이니까ㅋㅋ(원픽)
그리고 나도 아무한테나 이러는 건 아니니깐ㅋㅋㅋ
한결이도 조금 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우리가 해왔던 작은 일들이 쌓이고 쌓여서
언젠가 거대한 한 방으로 돌아오는 날이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