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욱이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 출연한다.

18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이동욱은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출연해 ‘꼬꼬무’ 촬영을 마쳤다.

매주 목요일 밤 방송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며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가장 가까운 지인)에게 일대일로 전달하는 방식의 교양 프로그램. 대한민국에 ‘이야기 열풍’을 일으킨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의 원조다. 시청자의 관심 속에 지난해 10월 정규 편성된 ‘꼬꼬무’는 배우 장현성, 개그우먼 장도연, 방송인 장성규가 이야기꾼으로 출연하고 있다.


이동욱은 2019년 12월부터 약 3개월 간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의 메인 호스트로 활약한 바 있다. 각 분야의 셀럽을 초대해서 진행한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서 장도연은 쇼 MC로 출연했다. 당시 쌓은 인연으로 ‘꼬꼬무’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 출연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이동욱은 tvN 금토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에서 극 중 반부패수사계 형사 류수열로 출연 중이다. 정적인 순간마다 출몰하는 인격 K와 류수열의 이중인격을 동시에 소화하고 있는 이동욱은 체면도 자존심도 던져버린 기회주의자에서 종잡을 수 없는 히어로까지,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달 29일 티빙과 극장에서 동시 공개된 영화 ‘해피 뉴이어’에서는 호텔 엠로스의 대표 용진으로 분해 로맨스를 그렸다. 이에 앞서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유재석, 조세호에 지지 않는 입담을 뽐내기도. 이처럼 예능, 드라마, 영화까지 전방위로 활약하고 있는 그가 이번에는 ‘꼬꼬무’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꼬꼬무’는 과거의 사건을 집중 조명해 이야기 주제로 삼는다. 이야기꾼의 흡인력 있는 전달력과 이야기 친구의 공감력이 시청자에게 그대로 옮겨가는 방식이다. 과연 어떤 이야기를 주제로 할지, 나아가 오랜만에 만난 장도연과 이동욱의 케미스트리가 교양 프로그램에서는 어떤 시너지를 낼 지 기대를 모은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