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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GQ KOREA | ㄷㄱㄹㄹ 주여정에게 주고 싶은 1월호 선물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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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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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witter.com/GQKOREA/status/1614845340267745282

https://www.gqkorea.co.kr/?p=208651


에디터가 직접 1월호에서 고른 선물. 선배, 16페이지 말고 이건 어때요.


지큐의 역대 1월호 16페이지와 17페이지를 펼쳐보니(이전 기사 참고 https://www.gqkorea.co.kr/?p=208509 ) 여정이 받은 선물이 쉽사리 가늠되지 않았다. 그래서 1월 16일 주여정의 생일을 기념해 골라봤다. 주여정이 좋아할 것 같은 역대 1월호 화보 아이템을 고르고, 구매 가능한 것들로 찾았다. 직접 줄 수는 없지만 얼마 안 남은 2023년 1월 16일, 선배의 33번째 생일을 기념하고 싶었다. 망나니가 되고 있을 지구 어딘가의 주여정에게 주고 싶은 선물 다섯 개.




❶ 만년필 – 파커(parker)
집 안에 수 십 개의 칼을 지니고 있는 선배. 똑같이 날카로운 거라면, 용도가 다른 것들을 하나씩 들여보면 어때요. 갈 곳을 잃은 분노와 영천의 환상으로 잠 못 드는 밤에 손을 잡아줄 수 없으니까요. 차가운 칼 대신 펜을 쥐어보는 것도 좋겠어요. 당신은 그럴 가치가 충분하니까.


❷ 다이어리 – 루이 비통(LOUIS VOUITTON)
칼춤 추는 망나니가 되기로 결심했잖아요. 의사 아버지를 죽인 살인마로부터 잔인한 편지를 받고도, 그 아픔을 혼자 감내하면서 어떤 복수를 꿈꿨을까. 철저하고 배려 깊은 여정 씨. 수 년 간 함께 판을 나눈 여자에게 선을 넘은 질문 한 번 하지 않은 선배의 마음 속에는 어떤 단어와 문장들이 돌아다니고 있을까. 궁금해졌어요. 그 누구도 볼 수 없고, 해칠 수 없도록 선배와 어울리는 날카로운 펜 촉만큼이나 따뜻한 다이어리를 드릴게요. 바둑알과 칼을 어루만지는 손 끝에 아이패드와 애플 펜슬을 쥐어줄 수는 없죠. 도톰한 커버로 둘러싸여 있으니 걱정말아요. 이 곳은 당신만의 이야기를 내려놓을 수 있는 곳이니까요.


❸ 보스턴 백 – 생 로랑(Saint Laurent)
한 인간의 복수를 위해 단숨에 낯선 도시로 내려온 여정 씨. 언제든 홀연히 칼 자루만 챙겨서 떠날 수 있을 것 같은 남자에게 캐리어는 필요하지 않을 거예요. 블루, 그레이, 화이트. 언제나 튀지 않는 은은한 컬러 그리고 단정하고 차분한 핏과 라인의 옷들을 즐겨 입는 여정 씨의 취향을 보니 알겠어요. 급하게 떠날 일이 생긴다고 해도 요란스럽지 않을 거라는 걸. 선배를 닮은 차분하고 단정한 느낌의 보스턴 백을 골랐어요. 언제든 소리 없이, 흔적 없이.


❹ 데저트 부츠 – 톰 포드(Tom Ford)
늘 잘 다려진 셔츠를 바지춤에 넣어 입거나, 부드러운 소재의 니트를 헐렁하게 입고 명품시계를 차는 선배. 본인의 취향을 적게 드러내되 깔끔하고 도회적인 스타일을 고수하죠. 상대방에게 본인이 누구인지 드러내기를 꺼려할지도 모르겠어요. 직업 특성상 가운을 입을 일이 더 많을테니 사복을 입을 때는 적당한 무심함과 격식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게 좋겠어요. 데저트 부츠는 군인들이 한 겨울 사막을 가로지를 때 신기 시작했대요. 처음엔 발이 조금 아프겠지만 신다보면 금방 적응 될 거예요. 좋아하는 누군가를 만나러 갈 때에도, 바둑을 두러 공원에 갈 때에도, 선배의 나이에 맞게 걸음걸이에 힘을 조금 빼도 괜찮겠어요. 언제든 편하게 신을 수 있고, 너무 튀는 걸 싫어하는 여정 씨의 성격에도 잘 응해줄 거예요.


❺ 시집 – <내간체를 얻다> 문학동네 시인선
선배, 선배는 단 하루도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 않은 적 없을 거예요. 저도 마찬가지예요. 그건 나쁜 일이 아니예요. 인간으로서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고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누군가도 그렇게 죽음에 대해 생각하며 살아요. 송재학 시인이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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