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sheepesports.com/en/articles/lyon-inspired-once-i-m-done-playing-league-i-d-rather-not-have-anything-to-do-with-it-i-don-t/en
아마 당신은 이번 LCS 홈그라운드에 참가하는 선수 중 가장 실력이 뛰어나고 인기도 많은 선수일 텐데요. (홈그가 열린) 멕시코시티에서는 어땠나요?
꽤 좋았어요. 경기장 전체가 저희를 응원해줬어요. 팬분들도 정말 많았고, 모두가 저희를 좋아해줬어요. 여기 와 있는 것 자체가 정말 좋은 경험이고, 경기장에 있는 팬들이 응원해 주셨는데 승리를 거둬서 기뻐요. 정말 훌륭한 주말이었어요.
휴식이 필요했던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쉬는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냈나요?
개인적인 이유로 휴식을 취했어요. 네, 괜찮았어요. 꽤 좋았어요.
(복귀했을 때) 팀을 두 팔 벌려 환영해줬나요, 아니면 팀을 다시 제대로 돌아가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었나요?
잘 모르겠네요. 그냥 다들 어떻게 지내고 있었는지 보고 싶었어요. 세인트는 저 없이 그렇게 즐겁게 지내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그는 팀원이 실수하면 굉장히 심하게 흔들리는 유형의 선수예요. 아르마오(인스파 대신 뛴 선수)가 피지컬적인 플레이 측면에서 최고의 선수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아르마오가 실수를 할 때마다 세인트가 굉장히 화를 냈고, 그래서 팀 내부에서 충돌이 많이 있었어요. 아르마오 입장에서는 경기하는 게 분명 굉장히 스트레스였을 거예요. 제가 돌아온 뒤에는 세인트의 자존심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었어요.
그에게 이런 식의 확인이 필요했다고 생각하나요?
제 생각에는 아마 그랬던 것 같아요. 이번 주말이 끝난 뒤에도, 우리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경기에서 몇 번 이겼다는 이유로 아직 자만심이 남아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플레이오프에 들어가기 전까지 그가 거만해지지 않도록 제가 확실히 해둘게요.
현재 LYON의 좋은 폼에 본인이 얼마나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나요?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요. 저는 제가 지금까지 뛰었던 모든 팀에서 항상 이길 가능성을 가장 높이려고 했어요. 팀을 제 중심으로 플레이하게 만들었다거나, 그런 식으로 했다고는 말할 수 없어요. 저는 항상 팀원들을 살펴보고, 그들의 강점과 약점을 빠르게 파악해요. 그리고 팀의 강점과 약점을 바탕으로 팀의 게임 플랜을 짤 뿐이에요. 그게 제가 좋은 성과를 많이 거둘 수 있었던 이유죠.
당신이 자리를 비운 동안 LYON이 평소 당신이 선택하는 전략들을 실행했다고 느꼈나요, 아니면 팀만의 방식으로 플레이하려고 했다고 생각하나요?
제가 없을 때 팀은 여러 가지 플랜을 세우고 있었어요. 그중에는 좋은 것도 있었고, 나쁜 것도 있었죠. 아마 이게 많은 팀들의 약점일 거예요. 플랜을 많이 세우거든요. 하지만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는 많은 플랜을 세울 필요가 없어요. 몇 가지 좋은 플랜만 세우면 돼요. 팀이 정말 좋은 플레이를 억지로 만들어낸 경우도 봤고, 불필요한 플레이를 한 경우도 봤어요. 저는 그게 꽤 정상적인 일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팀에 있을 때는 보통 제가 그 플레이를 하지 말자고 할 사람이에요. 세인트는 플레이를 많이 만들어내는 걸 좋아해서, 그래서 지나치게 억지로 플레이하려고 할 수도 있어요.
5주 차에 당신이 중계했던 이후의 생각이 궁금해요. Pros Takeover(LCS 토크쇼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것이 놀라웠나요? 앞으로도 이런 일을 다시 해보고 싶나요?
앞으로 방송과 관련된 일을 또 하고 싶은지는 잘 모르겠어요. 제가 선수 생활을 그만둔 뒤에는 오히려 롤과 관련된 일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저는 사실 롤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요. 방송에 나와달라고 하면서 돈을 아주 많이 준다면야 할 생각은 있어요. 하지만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나면 아마 롤과 관련된 일을 하기보다는 인생을 즐기고 싶을 것 같아요.
이번 주말 LYON의 초점은 무엇이었나요?
저는 팀원들에게 경기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어요. 그냥 플레이하면서 우리가 확신하지 못했던 밴픽들을 한번 시도해보고 어떻게 되는지 보자고 했어요. 이 경기는 중요하지 않아요. 팬들은 우리가 이겼기 때문에 정말 들떠 있을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두 경기 모두 졌더라도 지금과 똑같은 기분이었을 거예요. 플레이오프가 기대돼요.
캡스가 최근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이야기를 해보죠. 벌칸에게도 이에 대한 생각을 물어봤는데요. 만약 다음 헌액자를 직접 결정할 수 있다면, 누구를 선택하겠어요?
비역슨이나 더블리프트 같은 선수들은 리그 전체의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기에는 충분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물론 북미 명예의 전당에는 들어갈 수 있겠죠. 하지만 그들을 캡스, 유지아이, 페이커 같은 선수들과 함께 놓으려면 그에 걸맞은 성과가 있어야 해요. 저는 아시아 선수를 선택할 것 같은데, 누가 있을까요?
케리아를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선수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를 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그는 분명 이 게임에서 역대 최고의 서포터예요. 더 뛰어난 선수가 나올 때까지 얼마나 오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역시 아직 굉장히 젊기 때문에, 벌써부터 그를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선수라고 부르는 건 좀 이상하긴 해요. 그래도 제가 선택해야 한다면 아마 케리아일 거예요. 그만큼 게임에 큰 차이를 만들어낸 선수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벌칸도 같은 대답을 했다는 말을 들으면 놀랄 것 같나요?
네. 꽤 안전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잘하는 다른 서포터는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