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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025년에 FLY에서 활동할 당시, AL의 타잔과 상대해본 적이 있죠. 당시 타잔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었던 것처럼 보였고, 본인도 여러 가지 재미있는 챔피언을 꺼내곤 했다고 생각합니다. 타잔과 상대해보니 어땠나요? 당신이 높이 평가하는 선수인가요?
A. 게임에 대한 이해도라는 측면에서 보면, 타잔은 이 팀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고, 팀 전체의 경기 흐름을 주도하는 선수이기도 한 것 같아요. 아마 제가 상대해본 정글러 중 가장 강한 선수일 겁니다.
하지만 순수하게 조작 능력(피지컬)만 놓고 본다면, 가장 강하다고 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캐니언 같은 선수들이 자신의 챔피언을 조작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거의 완벽하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런데 타잔은 가끔 그렇게까지 큰 압박감을 주지는 않아요. 혹은 다른 선수들만큼 조작이 완벽하지는 않다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제가 그의 팀과 상대할 때는 확실하게 느껴져요. ‘이건 그의 팀이다’라는 게요. 그들은 타잔의 타이밍을 중심으로 플레이하고, 그에 맞춰 함께 압박을 가해요. 타잔 역시 팀원들을 중심으로 플레이하고요.
경기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주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팀이고, 확실한 계획을 가진 팀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제가 어느 한 곳에서 실수하면 그는 그 실수를 굉장히 잘 처벌하고, 그러면 팀 전체가 그걸 통해 우위를 가져가요.
약간 우리와 비슷한 팀을 상대하는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우리가 그들을 이길 수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러려면 정말 잘해야 했어요.
그가 다음에 어떤 플레이를 할지는 완전히 한눈에 보이는 그런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다음에 어떻게 플레이할지 예상할 수 있었어요. 그의 플레이는 굉장히 정석적이면서도 전략적이고 영리했거든요.
가끔은 아주 좋은 변주를 보여주기도 했고, 그 플레이 자체가 당시 경기 상황에서 필요한 것과도 아주 잘 맞았어요.
항상 정확한 타이밍에 정확한 위치에 나타나는 선수였죠.
그래서 제가 그의 팀과 상대했을 때는, 정말 한눈에 ‘이 팀은 타잔이 이끌고 있구나’라고 느껴지는 선수였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