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금 풀린.. 아 아니 휴가 복귀한 인스파이어드의 비엘지 공개평가 (고퀄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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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서 비엘지 오픈소스를 무료공유했다고 하는데 (중덬표현)
Q. MSI 때도 BLG와 상대해봤는데, 슌을 어떻게 평가하나요? 사람들이 슌이 팀의 스타일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걸 발견했는데, 초반에 굉장히 공격적으로 플레이하잖아요.
A. 저도 확실히는 모르겠어요. 슌은 자신이 필요한 곳에 굉장히 강하게 압박을 가하는 선수인 것 같아요. BLG 같은 팀은 세 라인에서 동시에 압박을 가하는 걸 좋아하고, 상대가 실수하도록 몰아붙입니다.
상대가 실수할 때까지 기다리거나 경기 템포를 늦추지 않아요. 가끔은 그들의 플레이 중 일부가 완전히 자신들에게 유리한 것도 아닌데도 그냥 압박을 계속 넣어요. 그리고 누군가 포지션을 너무 깊게 잡았거나, 중요한 스킬을 빗맞혔다거나 하는 걸 발견하면 굉장히 빠르게 처벌합니다.
BLG가 하는 플레이 중 상당수는 BLG가 아닌 다른 팀이 그대로 따라 하려고 하면 아마 제대로 해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들은 BLG이고, 자신들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아주 명확하게 알고 있고, 그걸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해야 하는지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플레이 스타일이 그들의 손에서는 그렇게 잘 돌아가는 거죠. 이것이 BLG가 상대하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고요.
아까 말했듯이 그들의 플레이 스타일은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상대에게 달라붙어서 압박을 가하는 거예요.
그리고 지금의 HLE도 조금씩 BLG와 비슷한 스타일로 변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두 팀의 경기는 굉장히 비슷하게 흘러갈 것 같아요. 누가 먼저 우위를 가져가느냐에 따라 누가 이런 플레이 스타일을 더 잘 발휘할 수 있는지가 결정되기 때문이죠.
원래부터 앞서고 있는데 압박을 잘하는 팀이라면 당연히 그 우위를 아주 수월하게 굴릴 수 있잖아요.
그래서 이런 팀들과 경기할 때 느낄 수 있는 건, 일단 먼저 불리한 상황에 빠지지만 않는다면 여전히 이길 기회가 있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초반에 그들의 공격적인 압박에 무너지지 않고 정상적으로 한타 단계에 들어갈 수 있다면, 개인 기량이 그들보다 부족해서 한타조차 이길 수 없는 건 아니에요. 충분히 한타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진짜 문제는 초반에 실수를 하기 시작하는 순간이에요. 그러면 그들이 엄청나게 굴려버립니다.
초반에 한 번만 실수해도 그들이 우위를 가져가고, 갑자기 우리 모든 라인의 선수들이 주도적으로 압박을 넣을 수 없게 돼요. 그들이 언제든 모든 라인의 실수를 처벌할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러면 경기 내내 정말 숨 막히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BLG나 HLE처럼 엄청난 압박을 가하는 팀을 상대할 때는 그들의 페이크를 간파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즉, 그들이 나를 압박하고 있다고 해서 실제로 그들이 나보다 강한 상황인 건 아닐 때도 있다는 거죠. 그럴 때는 우리가 먼저 공간을 내줘서는 안 되고, 과감하게 맞서 싸워야 합니다.
물론 말로 하는 게 실제로 해내는 것보다 훨씬 쉽죠.
게임 안에서는 보통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지금 저쪽에서 나한테 이렇게 압박을 넣고 있는데, 혹시 저들이 내가 모르는 정보를 알고 있는 건 아닐까?”
어쨌든 맵의 모든 정보를 항상 파악하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상대를 조금 더 존중하면서 뒤로 물러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들과 싸워보고 나면, 어떤 순간에는 그들도 사실 지나치게 압박을 넣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단지 우리가 먼저 실수하도록 몰아붙이려고 했던 것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