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학생이 고1 때 내가 담임을 했는데
내가 그 땐 진~~~~짜 롤알못이었어. 티원젠지만 알았음.
정글로 마스터를 찍었는데 프로게이머가 꿈이라는거야
그래서 물어보니 마스터 위에 그마도 있고 챌린저도 있다길래
그럼 너 위에 아직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 중에서도 제일 잘하는 소수의 몇 명만
프로게이머가 될 수 있는 거 아니냐,
너와 같은 나이 프로게이머 준비생들은
지금 최소 그마~챌에 있을 것 같은데
공부를 하는게 어떻겠냐... 라고 그랬거든
얘가 입도 거의 안 여는 수준으로 말을 안하고
친구도 딱히 없고 막 사회성이 좋은 느낌이 아니었는데
롤 할 땐 말 잘하고 친구들이랑도 잘 지내고 그래서
되게 행복해보인다는 느낌을 받긴 했었어
근데 그 당시엔 좀 애매한 것 같아서 공부하는 걸 추천해줬고
공부를 진짜 지지리도 못했는데 (시우 정도인 것 같음 ㅋㅋ;;)
겨우겨우 대학 입학해서 결국 공부하고 있는 것 같아
근데 뭔가 올해부터 롤 시작하고
훌게들 서사 이런거 보면서
걍 응원해주면 어땠을까....... 싶고
애매하게 공부하고 애매하게 롤 했던 애인데 (시간적으로)
확실하게 롤 했으면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서 가끔씩 문득 그 학생 생각하면 심란해짐 ㅠ...ㅠ
걔가 롤 하는 모습이 넘 행복해보였어서 그런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