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포지션별 영역 싸움과 개개인의 기술도 중요하지만 전체 맵을 크게 보고 시야싸움 하면서 상대와 어디로 어떻게 움직일지 체크하면서 움직임을 제어하는 전략이 중요하다는 점이 특히 그래보여
야구는 팀스포츠의 틀을 갖추었지만 뜯어보면 개인 종목 성향으로 굴러가서 개개인의 실력에 따라 팀 성적이 좌지우지 되기 쉽다 느끼고
축구는 개개인의 실력이 돋보이기 쉽지만 막상 상대를 이기기 위해선 선수들의 동선과 포메이션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잘난 선수만 모아도 패배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 느낌
그래서 롤을 볼 때 처음엔 난해했지만 전략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축구와 유사하다 느꼈는데...
요즘 메타의 롤 게임 양상은 그 "전략 빌드업"의 가치를 많이 떨어뜨리는 구조라서 이제는 좀 흥미가 떨어지더라
축구를 재밌게 봤을 때 감독의 전술적 지시에 따른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상대 공략법에 따라 승리플랜이 매번 달라지는 걸 뜯어보는 게 좋았거든
롤도 그런 면에서 동선설계, 시야작업, 오브젝트 먹는 타이밍과 탑바텀 다이브 타이밍 등등... 전략이 느껴져서 좋았어
상대를 잘 분석해서 준비한 새로운 전략이 통하면 짜릿하고 실패했어도 철학이 보이면 같이 연구하는 재미가 있었음
근데 요새는 걍 패싸움 유도 같아
머리를 써서 상대를 공략하는 장면이 꾸준히 존재하지만
그걸 한 방에 무가치하게 만들어버려
그나마 밴픽싸움이 전략전술의 기초를 좌지우지 한다는 점만 유의미하게 느껴지고 인게임 양상은... 너무 많이 패싸움 한방으로 무력만 쎄면 이기는 것 같아서 살짝 질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