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sheepesports.com/en/all/articles/lyon-inspired-on-facing-g2-it-will-be-an-ego-battle-for-both-teams/en
Q: 국제 대회에 나갈 때 기대를 낮추는 편이라고 자주 말씀하셨는데요. 누구든 이길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많은 서구권 선수들과는 꽤 대조적입니다. LCK나 LPL 팀들을 상대할 때 멘탈 관리가 얼마나 중요하다고 보시나요?
Inspired: 제 말은, 전 국제 대회에서 우승해 본 적이 없으니 제 멘탈리티가 정답은 아닐 수도 있어요. 실제로 우승했던 서구권 팀들은 전성기 시절의 캡스 선수가 있던 팀들뿐이었으니까요.
어느 정도의 근자감delusion은 필요합니다. 무조건 졌다며 게임을 포기해서도 안 되지만, 동시에 자신의 한계도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하죠. 전 지금 제가 그걸 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LYON에서는 특히 미드와 바텀 라인이 라인전을 정말 잘해주고 있어서, 초반부터 크게 밀린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비록 BLG전에서 도클라 선수가 빈 선수를 상대로 라인전에서 완패하긴 했지만... 상대가 빈이니까 그건 어쩔 수 없죠.
예전에 FlyQuest에서 뛸 때는 모든 라인이 한꺼번에 불타는 느낌이라 대체 제가 뭘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혔거든요. 하지만 여기서는 제가 게임을 완전히 뒤집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없습니다. 그냥 제 플레이를 평소처럼 하다가 어디선가 좋은 플레이를 한 번만 만들어내면, 우리에게도 승산이 생기니까요.
자신의 팀과 플레이 방식에 대해 현실적이어야 합니다. 그저 이길 거라 막연히 바라며 자신감만 갖는 건... 솔직히 약간 정신승리cope에 가깝죠. 한계를 알고, 모스트 챔피언을 파악하고, 상대를 꺾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낸 뒤 최선을 다하는 게 맞습니다.
Q: 과거를 돌아봤을 때, 만약 그때 조금 더 근자감 넘치는delusional 자신감을 가졌더라면 결과가 더 나았을 수도 있었을까요?
Inspired: 저도 고민해 봤는데, 그렇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멘탈이 무너져서 졌다기보다는, 그냥 상대가 우리보다 더 잘해서 졌던 시리즈들이었거든요.
Rogue 시절에도 없었고... 아마 EG 시절 그룹 스테이지에서 DWG KIA와 bo1을 할 때 정도겠네요. 그때는 일종의 패배주의자 마인드loser mindset로 경기에 임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엔 제가 아직 어렸고 경험도 많이 부족했으니까요. FlyQuest 시절에는 어떤 경기를 하든 마인드셋을 바꾼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여기 LYON에서도 딱히 마인드 때문은 아닙니다.
이런 마인드셋을 가진 것에 대해 후회는 전혀 없습니다. 그저 현실적으로 바라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