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중국에 있으면서 느낀 점은?
"개인적으로 팀 분위기가 경기력에 엄청 큰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한국에서도 팀 분위기라는 게 당연히 중요한 요소인데, 중국은 훨씬 심하다. 물론 팀마다 편차는 있겠지만, 중국 선수들 대부분이 기세, 컨디션 등 이런 것들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스크림의 질이 정말 좋지 못하다. 대충하는 느낌이 많이 들고, 서렌도 정말 빨리 친다. 스크림에서 데이터를 얻거나 뭔가 우리가 할 전략, 플레이를 맞춰보고 그런 게 필요한데, 중국에선 그런 점을 잘 느끼지 못했다.
초기에는 적응도 쉽지 않았다. 일단 환경적으로 많이 달랐다. 한국에서는 코칭 스태프 역할도 세분화되어 있는데, 중국에선 감독 혼자서 모든걸 봐야 하는 팀이 많다. 이게 예전 감독 시절이 떠오르기도 해서 재밌기도 했는데,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필요했고 어려웠던 부분이다.
조금 더 설명하자면, 기본적인 밴픽이나 선수단 관리는 물론이고, 내가 휴가 일정이나 한국에서는 사무국, 매니저들이 할 일들까지 모두 맡았다. 이런 것들까지 관리해야 하는데 소통에 있어 중간에 통역을 거치다 보니 커뮤니케이션도 중국 선수들과는 어려움이 있었다.
Q. LPL을 겪으면서 한국과 가장 다르다고 생각되는 점은?
"예전부터 자주 나왔던 말들인데, 선수들의 마음가짐, 승부욕 자체가 다르다. 선수 개인마다 차이는 당연히 존재하지만, 중국에서 느낀 건 피드백에서도 의견 충돌도 거의 없고, 다수가 그냥 현 상황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현재 받는 연봉, 생활에 만족하고 더 열심히 해야 할 동기부여나 필요성을 딱히 느끼지 못하는 선수가 많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는 개인의 성향 차이도 있지만, 분명 중국 특유의 문화가 작용하는 점도 분명히 있다. 물론 BLG 같은 최상위팀은 직접 경험한 게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중~하위권은 전반적으로 그런 분위기라고 생각한다.
스플릿1때는 야간 스크림을 많이 했던 적이 있는데, 연습량을 늘리니 선수들이 힘들어하면서 경기력도 좋지 못했고, 그래서 스플릿2에서는 야간 스크림을 줄였는데 컨디션이 좋아지면서 성적이 좋아졌다. 예전부터 중국 내 관계자들에게 장난식으로 '중국은 컨디션이 전부'라는 말을 듣곤 했는데, 그게 무슨 뜻인지 이제서야 이해했다.
실제로 상위 그룹 팀들은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면서 심할 경우에는 2주 동안이나 숙소에 복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다. 그만큼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
Q. 현재 LCK와 LPL의 실력 차이는 어느 정도인가?
"평균 실력을 비교했을 땐 LCK가 압도적이다. 중국은 팀도 많고, 상위권과 하위권 차이가 한국보다 크다. 대신 업셋도 자주 등장한다. 게임 스타일 자체가 안정성이 떨어지고 교전을 좋아하는 팀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MSI에서는 솔직히 BLG만 우승권 경쟁 가능성이 있고, TES는 T1이나 한화생명을 상대로 이기지 못할거다. BLG와 TES의 차이도 꽤 많이 난다고 본다.(MSI 이전에 진행된 인터뷰입니다)
https://m.inven.co.kr/webzine/wznews.php?idx=318284&site=lol
양식이 그대로 퍼와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