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탑까지 ‘칼 대 칼’ 구도 나오나
탑에서 칼 대 방패가 아닌, 칼 대 칼 매치업이 자주 나오는 것에 대한 의견도 들어봤다. 통상적으로는 바텀에서 예민한 맞대결 구도가 형성되면 양 팀이 서로 정글러를 끌어다 쓰기 위해 탑에는 정글러 지원이 필요 없는, 사이온류의 탱커를 고르는 게 정석이다. 그러나 올 시즌엔 탑까지 딜러나 브루저를 배치한다.
이에 대해서는 젠지 ‘기인’ 김기인에게 물어봤다. 김기인은 5일 BNK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요즘 바텀에서 유틸 서포터와 초반에 강력한 원거리 딜러들이 나온다”며 “탑에서 탱커를 뽑고 방치하면 상대 원거리 딜러가 골드를 많이 벌고, 아이템도 빨리 뜨니까 (탱커가) 버티지 못하고 잘 죽는다. 그래서 딜러가 자주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라인별 퀘스트 도입으로 원거리 딜러의 코어 아이템 보유 타이밍이 앞당겨지고, 캐리력이 높아진 게 탑라인의 챔피언의 티어 변동으로 이어졌다고 본 셈이다.
황성훈은 “요즘엔 유충보다 드래곤을 통해 스노우볼을 굴리는 게임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온다. 드래곤을 먹으려면 바텀 주도권이 중요한데, 주도권을 잡기 위해 탑에서는 (상대 공격을) 받아주는 픽과 플레이가 정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요즘엔 탑과 바텀을 모두 강한 픽으로 뽑는다. 정글러가 탑에 턴을 투자하면 바텀이 뚫리는, 일종의 ‘가불기(가드불능기술)’를 거는 게 메타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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