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룰러 탈세 논란에 침묵 지키는 젠지, 거리두기가 대응법?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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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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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에게는 그동안 몇 번의 골든타임이 있었다. 룰러 선수가 에이전트를 통해 첫 입장을 전한 순간, 그리고 리그 개막 직전 개인 입장문을 추가로 밝혔을 때 구단의 방향성을 함께 공유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없었다. 어느덧 LCK 2주 차 시작을 앞두고 있지만 젠지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명문 구단은 오로지 좋은 성적을 냈다고 해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위기의 순간 체계적인 관리 능력을 증명하고,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책임감을 보여줬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승리의 축배를 들 때만 팀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선수를 보호할 방패도, 팬들의 신뢰도 모두 잃어버린 구단에 앞으로 어떤 기업이 기꺼이 스폰서로 나설지 의문이다.
룰러 박재혁 선수는 젠지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명백한 위기가 발생했고 책임 있는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이라도 구단이 전면에 나서 소속 선수를 위한 대책과 보호 체계, 그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방향성을 적극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젠지의 침묵은 더 이상 길어져서도, 정당화 되어서도 안된다. 거리두기와 무대응은 결코 정답이 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