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HLAs024V6h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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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도 대단하더라. 농심도 연승했는데, 저는 농심 보면 항상 뭔가 불안한 느낌, 이기고 있어도 불안함. 질 때는 폭발적으로 터져 나가는 허술한 느낌이 있었거든. 근데 이번에 보니까 리헨즈가 완전 살아났던데요.
리헨즈 오늘 2연속 pom 받을 뻔했던데요. 만약에 제가 분대나 해설 쪽에 했었으면 저는 무조건 리헨즈 줬을 것 같아요. 근데 리헨즈가 표정이 밝아. 애니비아를 정말 뭐 같이 해. 정말 보는 입장에서 짜증날 정도로, 게임을 야마 돌게 한다고 해야 될까요? 그러니까 상대가 거기에 빨려가지고 막 손해를 보더라고.
근데 그게 잘하는 거예요. 알죠? 원래 평정심을 잃게 만드는 플레이들이 진짜 좋은 플레이야. 나는 그렇게 생각해. 내 플레이를 잘한다, 이건 기본이야. 이건 기본이에요. 그러면서 상대가 원하는 플레이를 못하게 한다. 이게 한 단계 더 발전된 플레이예요. 그리고 상대가 이성을 잃게 한다. 이게 고급 플레이거든.
내가 볼 땐 리헨즈가 이 3단계 플레이를 지금 잘하고 있어. 보는데 빡치니까 뭔가를 막 하거든. 그래서 막 실수도 나오고 반대로 리헨즈는 자기 플레이를 굉장히 잘하고. 그런 부분에서 현재 굉장히 좋은 폼을 또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농심이 저는 항상 정말 템포가 안 맞는다고 생각을 했어요. 정글과 서폿에서. 왜냐하면 서로 지향점이 좀 달랐던 것 같아. 내가 볼 때는 서포터가 더 빠른 템포를 원하고 정글은 적절히 맞춰 나가기를 원했던 것 같은데, 그게 이도 저도 아닌 느낌이 한 번씩 들면서 서로 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게 느껴졌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스폰지랑 리헨즈랑 호흡이 되게 잘 맞는 느낌이었어요. 그러니까 스폰지도 DRX에서 굉장히 잘했잖아요. 그 모습이 그대로 나오면서 오늘 또 하드캐리 했죠. 그리고 이전 경기도 잘했습니다. 그러니까 농심이 확실히 딴딴해 보여. 물론 경기를 더 지켜봐야 되는 부분은 있지만요.
그냥은 안 질 것 같아,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근데 스카웃을 안정감 있는 선수로 저희가 보통 표현하긴 하지만 스카웃 굉장히 공격적인 선수입니다. 그거를 다시 한 번 아실 필요가 있는 게 진짜 도전적인 플레이들을 많이 하거든요.
이니시를 빨리 건다든지 아니면 적극적으로 라인을 잡아준다든지, 그래서 이 공격적인 맛이 살아나면 농심이 지금 빨간색 유니폼에 매운맛이 농심 트레이드 마크잖아요. 그것과 되게 잘 어울리는 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호전적인 팀. 신라면형 미드라이너. 뭔가 좀 웃기긴 한데 극찬이죠. 신라면형이면 너무 좋잖아. 안성탕면형 미드라이너보다 신라면형 미드라이너가 훨씬 세보이긴 하네요. 훌륭합니다. 그래서 좀 기대도 좀 많이 돼요. 이대로만 가면 서부 안착 이런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