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arzan 데뷔 9주년#
아홉 해, 수많은 산들.
9년은 길다.
한 산이 땅에서 솟아올라 겹겹이 이어진 산맥이 되기까지 충분할 만큼 길다.
9년은 또 짧다.
그저 한 산봉우리에서 다른 산봉우리를 바라보는 시간에 불과할 만큼 짧다.
뒤로는 이미 수많은 배들이 지나갔고, 눈앞에는 만물이 앞다투어 피어나고 있다.
봄이 오면 초목이 자라고, 가을이 지나면 바위의 뼈대는 더욱 깊어져 간다.
파도는 침식하며 결을 더 깊게 만들고, 세월은 흐르며 날카로움을 단련해 낸다.
그 아슬아슬한 순간의 직감들,
묵묵히 판을 깔고 기다리던 시간들은
모두 정글 깊숙한 곳의 지맥이 되었다.
비바람이 몰아치면 너는 방패가 되고,
나팔이 울리면 너는 칼날이 된다.
산은 높고 길은 멀어도, 너는 스스로 우뚝 서 있다.
Tarzan 선수, 데뷔 9주년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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