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의 e스토리] 수십 억 성과보다 의미있는 선순환, LCK 홍콩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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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석 매진… LCK 첫 해외 로드쇼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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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경 허문 LCK, 첫 해외 로드쇼 성공이 남긴 지속 가능한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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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CK 컵에서는 리그 사상 처음으로 해외 결승을 도전했다. 결승 경기 전 진행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CGA는 LCK와 협업해 진행된 이번 해외 투어 이틀 동안 홍콩 정부 지원금과 스폰서십, 그리고 티켓 판매로 수십억 원 대의 수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스포츠가 문화적 효과와 타켓 마케팅 수단으로 가치는 높이 인정받았지만, 항상 이를 실제 수익으로 전환하지 못하며 적자 콘텐츠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그러나 이번 홍콩 투어를 통해 이스포츠가 관광과 연계된 문화 콘텐츠로 충분한 수익성을 보이며 앞으로의 더 밝은 전망까지 보였다.
이번 성공을 통해 다른 방식의 투어의 진행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투어를 현지에서 진행한 CGA도 다시 한 번 홍콩 투어 개최를 강력히 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미디어 질의응답에서 LCK 이정훈 사무총장은 이번 성공을 바탕으로 투어를 확대해 모든 팀이 참가하는 그룹 배틀이나 슈퍼 위크의 진행 가능성을 묻는 말에 충분히 가능하다는 답을 전했다. 일정이 문제라면 LCK 소속 모든 팀을 초청해 투어를 진행하면 된다는 답변이다.
단지 수익 뿐만 아니라 이러한 해외 투어는 리그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번 홍콩 투어까지 성공시킨 LCK에 선순환을 안겨 줄 수 있다.
이스포츠 무대에서 국제전을 경험하기는 쉽지 않다. LCK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국제전 적응에 실패해 아쉬운 결과를 낸 팀도 있었다. 아예 해외 무대는 꿈도 꾸지 못한 팀들도 있다. 이런 팀들에게 홍콩 투어 같은 해외 경기는 천금의 기회다.
결국 LCK는 이번 투어로 리그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LCK는 온라인 기반의 해외 시청자들에게 현장 경험을 제공하며 인기를 더 확산하고, 타겟 마케팅 플랫폼으로 가치를 확인했다. 후원 역시 한국에 한정되던 기존과 달리 아시아태평양 지역 단위로 확대할 수 있게 됐고, 실제로 몇몇 후원사는 후원 규모 확대를 위해 이를 제안하거나 검토 중이다.
프로 스포츠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수익이다. 다만 일회성 수익으로 만들지 않고, 계속 순환시키며 더 큰 규모로 성장시켜야 한다. LCK는 이번 투어를 통해 리그의 가치를 확인시키는 동시에 성장의 기회까지 맞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성장의 순환이 계속 이어진다는 점이다. 또한, 누구 하나가 이러한 결과를 독식하지 않고 모두가 성장할 수 있다는 점도 의미있다. 이정훈 사무총장은 LCK는 한국을 기반으로, 한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단단한 뿌리를 바탕으로 LCK라는 나무는 더 번성할 수 있게 됐고, 이는 15년이 가까워지는 리그의 변화가 여전히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