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국의 시간인 스토브리그, 어떻게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나.
“올해는 사실상 ‘5FA’를 맞는 해였다. 그래서 월즈에 참가하기 전부터 선수단과 재계약을 의논했다. ‘제카’ 김건우, ‘딜라이트’ 유환중과는 월즈 기간 전후로 협상을 진행하고 재계약을 체결했다. ‘제우스’ 최우제와는 작년에 1+1년 계약을 맺었다. 올해 계약 연장을 두고 의견 차이가 크지 않아서 빠르게 합의까지 다다를 수 있었다.
‘바이퍼’ 박도현은 한화생명의 유산(heritage)으로 표현했을 만큼 상징적인 선수, 중요한 선수였다. 당연히 수차례에 걸쳐 재계약을 의논했다. 그러나 새로운 환경, 새로운 도전을 향한 선수의 의지가 워낙 강력했다. 결국엔 사무국도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 지금 돌이켜봐도 팀에나 선수에게나 힘든 결정 아니었을까 싶다.”
-박도현의 후임으로 ‘구마유시’ 이민형을 영입했다.
“이민형은 원거리 딜러 보강이 필요한 모든 팀이 탐낼 만한 선수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사실 그가 FA 시장에 나올 거로 예상하진 않았다. 박도현과의 결별이 확정된 상황에서 이민형이 이적 시장에 나온 걸 확인하고는 그와 빠르게 계약 협상을 추진했다. 팀과 선수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일치해서 빠르게 합의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한화생명과 이민형 간 일치한 방향성이라는 건.
“한화생명은 단기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좋은 팀을 만드는 게 목표다. 아직은 FST와 LCK 우승밖에 못 이뤘지만 앞으로 더 많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은 열망이 있다. 그리고 그 열망을 이루는 과정을 이민형이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민형도 월즈 3연패(連霸)를 달성했으나 여전히 더 많은 우승을 이루고픈 욕심이 있는 선수다. 그래서 양측이 2년 계약에 합의했다.”
-박도현과 달리 ‘피넛’ 한왕호는 미리 은퇴를 시사했다. 정글러 보강은 언제부터 계획했나.
“시즌 중에도 한왕호에게 현역 활동을 이어갈 의지가 있는지를 계속 확인했다. 한왕호가 내년 입대를 결심하고 그 의사를 전달해온 건 LCK 시즌 막바지 즈음이었다. 시즌 도중에 정글러 대체자를 물색하진 않았으며 그 기간 동안 사무국은 선수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LCK 결승과 월즈 준비에 더 집중했다. 한왕호가 입대·은퇴 의사를 밝힌 후 정글러 보강 플랜을 짰고 ‘카나비’ 서진혁 영입에 나섰다.”
-왜 서진혁이었나.
“서진혁은 전부터 정글러 보강이 필요할 때마다 영입을 염두에 뒀던 선수 중 한 명이다. 실력은 이미 여러 차례의 LPL 우승과 MSI 우승, 월즈 4강 진출 등으로 검증을 마쳤다. 그가 내년에 팀 동료들을 리드하고 전장을 진두지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팀은 그와 함께 전보다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거로 본다.”
-김건우·유환중과 계약 연장을 일찌감치 결정한 이유는.
“김건우는 이미 3년을, 유환중은 2년을 함께했다. 이번 재계약으로 한화생명에서만 각각 5년, 4년 동안 활약하는 셈이 된다. 한화생명은 두 선수를 프랜차이즈 스타로 여기고 있다. 또한 두 선수가 지난 몇 년 동안 가져다 준 성과가 LCK, LCK컵, FST 우승 등으로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남아 있는 그들이 앞으로 더 많은 우승컵을 팀에 안겨줄 거라고 믿어 재계약했다.”
https://v.daum.net/v/20251216225405219
전문 너무 길어요 흥미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