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만난 '쇼메이커' 허수는 "DRX는 다섯 명 모두 1군 선수이기도 하고, 이전까지 기세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았다. 실제로 재미있게 잘 즐겼다. 정글 교체도 어느 정도 예상한 부분이었고, '윌러' 김정현 선수가 출전해서 그냥 '오, 그렇구나'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쇼메이커'는 첫 경기 말자하에 이어 오늘 라이즈와 신드라로 POG에 선정되며 POG를 독식했다. 그만큼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는 중이다. 이에 대해 '쇼메이커'는 "팀원들이 내가 잘할 수 있는 환경을 잘 만들어준다. 덕분에 집중이 잘 돼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고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디플러스 기아는 2026 시즌을 앞두고 바텀 듀오에 변화를 줬다. '스매쉬' 신금재와 '커리어' 오형석이 '에이밍' 김하람과 '베릴' 조건희의 자리를 대체했다. '쇼메이커'는 "새로 호흡을 맞추는 과정인데,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 과정이 마음에 든다. 지금 분위기대로 열심히 하면 점점 무서운 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이밍-베릴' 듀오는 둘 다 베테랑이기도 하고, 전반적인 걸 잘 지휘해주는 느낌이었다. '스매쉬-커리어' 듀오는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우려가 있었는데, 같이 해보니 그런 건 딱히 느껴지지 않고, 장점만 가득하다. 피지컬과 순간 교전 능력은 정말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올해 처음으로 월즈 진출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던 '쇼메이커'다. 그는 "내가 부진했던 기간이 길다 보니까 반등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월즈를 못 가고 쉬었던 게 내년에 반등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열심히 잘 준비하려고 하고 있다. 결과만 좋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2026 시즌에 대한 목표를 묻자 '쇼메이커'는 "최근에 국제 대회를 많이 나가지 못했다. 내년에 진행하는 아시안 게임을 비롯해 퍼스트 스탠드, MSI 등 다양한 대회를 최대한 많이 참가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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