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전의 선수 폼 저하가 서서히 우하향이면 그나마 차근차근 현실이라도 받아들여지는데 갑자기 폼이 절벽처럼 수직 낙하하고 그 다음해에 바로 은퇴하면 마음이 진짜 허함
전자는 다른 사람은 비판하겠지만 팬인 나는 끝이 다가왔음을 직감하며 헤어짐을 준비해야겠다 마음 먹는게 가능한데 후자는 일시적인 폼 저하인줄 알고 하 너 대체 왜 그러냐 하고 팬인 나부터가 답답해서 비판도 하고 다음해엔 좀 잘해보자 제발 하고 빌다가 그 다음해 라는게 사라져버려서...
이게 마지막 해였고 끝인줄 알았으면 적어도 팬인 나는 비판보단 걍 담담히 그 여정을 바라볼걸 하는 후회가 생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