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원체 조용한 성격의 이태영이기에 플레이 방식을 바꾸는 과정에서 심한 성장통을 겪었다. 이태영은 “이 멤버로 처음 연습에 들어갔을 때는 오더의 비중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피드백을 정말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두 달 동안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거듭했고 근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이태영은 “초반에는 팀 내 오더 중 2~3%만 내가 맡았다면 현재는 50% 이상을 내가 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인 오더가 되니 게임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졌고 책임감은 비례한다. 가령 농심전 2세트에선 그가 좋지 않은 타이밍에 귀환을 선택하는 바람에 상대방에게 내셔 남작 버프를 내줬다. 그는 게임을 복기하면서 당시 상황을 “참지 못하고 귀환해버렸다”고 표현했다. 이태영은 “1200골드로 쓸데없이 큰 지팡이를 살 수 있었고 순간이동도 쓸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그런데 내셔 남작 둥지 근처로 순간이동할 와드가 없더라. 귀환하지 않고 대치만 했다면 우리가 이겼을 텐데 아쉽다. 보시는 분들께서도 저 때문에 화가 많이 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오늘 운영 이상하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