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동과의 4강전에서 패하고 이틀 후, 선수들은 하루종일 연습과 복기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탑정글미드 사이에서 레넥-그웬 구도일때 어떻게 라인을 조율하고 갱을 안 당할지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다. 곧 뽀삐 감독도 합류했고, 네 사람은 각자 의견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의견불일치'가 있었기 때문에 '싸움' 이 시작됐다! 스카웃은 지카가 위기감지 능력을 키우기 위해 더 하드한 환경에서 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미드정글 / 탑감독이 각각 편을 먹고 2대 2 탑정글빵을 시작했다. 스카웃이 레넥톤으로 지카 그웬을 상대하고, 타잔이 리신으로 뽀삐의 세주아니를 상대하기로 했다.
훈련의 효과를 키우기 위해 타잔은 머리끝까지 중무장했다! 우선 지카가 화면을 못 보게 모니터를 45도 돌렸고, 스카웃이랑 전략얘기 할 땐 한국어만 썼다. 이걸 본 훈련실의 다른 사람들은 전부 웃었다. 코치 U는 "아니 화면도 숨기고 전술도 숨긴다고? 훈련 강도가 너무 높은거 아니야?" 하고 놀려댔다.
게임의 최종결과는 예측하기 어렵지 않았다. 지카는 4레벨부터 뽀삐의 이름을 부르며 소리를 질렀다.
"아 정글 돌지말고 빨리오라고!" "너 왜 아직 5렙이야;" "지금 오면 딴다고요" ........
게임이 끝난 후, 탑정글미드 3인방은 또다시 토론을 시작했다...
스카웃이랑 전략얘기 할 땐 한국어만 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쳣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