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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레클레스 인터뷰 티원 부분 (타싸 글에서 내용 추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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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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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타싸글이라 마지막에 링크있고 이 분은 핵심만 요약했길래 영상보고 내가 좀 많이 내용 수정 및 추가함



1. 선발전에서 5꽉으로 겨우 올라간 4시드지만 팀 내부적으로는 우리가 다 이기고 우승한다는 마인드로 참여 했다. 첫 TES 전에서 이득 본 것에 레클 본인은 박수치며 흥분하고 기뻐했지만 백스테이지에서 아무도 미동조차 없었다. 그들은 여기에 우승하러 왔구나, 내가 익숙하게 생각한 야망이 아니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 그리고 (플인얘기 혹은 다전제 세트패 이야기 같은데) 게임에서 져도 긴장하거나 화내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우리는 티원이고 여기서 우승할 것이라는 반응이었다.



2. 밴픽 회의를 엄청 많이 한다. 스크림이 끝나고 4시간 정도 하고 자고 일어나서 또 한다. LEC에서도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만 보통 감코가 주도하고 선수와 이 과정에서 마찰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본인이 느낀 가장 큰 특징은 여기선 선수들이 주도해서 한다는 것이다. 선수들이 책임을 가지고 아이디어를 들고 오고, 코치들이 그것을 촉진시키고 보조하는 느낌이다. 선수들이 생각치 못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이건 어때?“라고 제시하기도 하지만 그 회의를 아예 이끌진 않았다. 그리고 케리아 선수가 티원 벤픽의 핵심(셰프라고 언급함)이며 인상깊다고 느꼈다. 되게 흥미로운 선수다.


케리아 선수가 주도 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파이크와 같은 기상천외한 챔프폭을 가진 티원의 변수이기 때문에 이 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 5명이 머리를 모아 계속 이야기 했다.


예를 들어 케리아 선수가 레나타를 기용하고 싶다고 말하면 이 레나타를 기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들을 모든 선수들이 함께 고민해서 픽의 쓸모를 올리려고 노력한다. 또한 돌진 조합을 유도하고 레나타를 뽑아서 카운터를 치려고 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 레나타가 안정적으로 6렙을 찍을 수 있게 라인전이 좀 불리하면 라인 스왑을 논의한다. 주도권이 너무 없다 싶으면 다른 라인에서 챙기고 미드의 안정감이 너무 중요하다 싶으면 미드 로밍을 가서 채워주고 그래서 5:5 한타로 최대한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게 넘어가서 우리가 이기는 시나리오를 그린다.


 

3. 경기가 끝나고 백스테이지에서 95%는 벤픽에 대한 이야기였다. 사람들이 많이 궁금해 하는 내용이죠. 경기 후 들어가서 대체 뭘 할까? 티원은 플레이를 피드백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벤픽에 대해서 말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 본인(레클)이 보기엔 티원의 선수들이 함께 오랜 기간 합을 맞췄기 때문에 플레이가 이렇다 저렇다 할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 

예를 들어서 누구는 용가자고 하고, 누구는 다이브치자하고 등등 이렇게 의견이 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본인 경험으로는 티원은 합이 좋아서 이런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고 벤픽적으로만 불리하게 안가면 다 이긴다는 마인드였던 것 같다.


4. 페이커 선수가 클러치에 왜 강한가?: 본인이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자기 생각으로는 페이커 선수가 클러치 상황에 가장 많은 경험이 있기 때문일 것 같다. 페이커 선수보다 뛰어난 점이 있는 선수들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제2의 페이커 선수가 나올 수 없는 이유는 페이커 선수만큼 많은 결승전 무대를 뛰어본 선수가 없다.  다른 선수들에게는 힘든 상황이, 페이커 선수에게는 익숙한 편한 상황이다. 그래서 페이커는 원앤온리다.


5. T1 그리고 T2도 선수들이 매우 열심히 한다. 본인이 겪어본 이 선수들은 오로지 게임에만 몰두한다. 게임도 많이 하고 서로 게임에 대해서 끝임 없이 이야기 하고 생각한다. 


6. 페이커와 체스한 이야기: 우리는 아마 blg를 이긴 후 저녁 식사을 먹으러 가서 남들이 얼굴을 맞대고 즐겁게 이야기 할 때도 폰으로 체스를 두었다. 처음엔 내가 이겼지만 갈수록 페이커의 승률이 좋아져서 결국 5:5인 것 같다. 페이커는 슈퍼컴퓨터 같이 엄청 학습속도(실력)가 빠르더라.


7. 티밥, 티카페 등 티원 사옥 복지 또한 좋았다. 본인이 경험해 본 곳 중에 가장 좋았다고 한다. 보통 lec는 케이터링 서비스를 이용해서 아침 점심은 신선하게 먹지만 저녁을 미리 만든 후 냉장고에 두고 가서 전자레인지로 돌려먹는 방식인데 여기는 모두 바로 신선한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음식 및 식사 시간에 대한 이야기 영상 40:00~쯤 보면 더 자세히 말해줌)


8. 가장 인상깊은 기억은?: 이미 언급했지만 케리아다. 그는 내가 서포터로 전향했을 때 일종의 아이돌(우상)이었다. 그의 스타일이 나랑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요청을 통해 케리아의 영상을 받아서 게임을 다시 돌려보면서 그가 어떤 생각을 하고 플레이하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월즈에 와서 그런 그와 탁구를 치고 지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이런 상황이 초현실적인 경험이었다. 


9. 티원은 의외로 주도권에 큰 신경을 쓰지 않더라, 물론 라인전이 매우 중요한데. 오히려 그들은 조합 대 조합의 유불리를 가장 많이 신경썼다. 상대방 조합과 우리 조합을 끝임 없이 비교하면서 경우의 수를 다 따져가면서 답을 찾고자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레나타, 파이크 같은 픽들이 나오는 것이고 이번 대회에서 케리아 선수만이 파이크를 했다.


10. 이번에 레드불 이벤트 전에서 티원 선수들과 함께 뛴 소감: 최정상급 선수들은 많은 말을 주고 받을 필요가 없다. 그래서 인겜 보이스가 매우 깔끔했다. 핵심 콜만 다들 하고, 오더는 다 함께 그리고 도란 선수도 매우 적극적으로 콜하면서 게임했다.


처음에 언어의 장벽 때문에 걱정이 좀 있었는데, 티원 선수들이 매우 잘하는 선수들이다 보니 언어의 문제가 없었다. 구마유시와 라인전 솔킬내는 장면을 예로 들었으며, 그 과정에서 구마유시 선수에게 "나 지금 들어갈까?" "아니 나 진 2타까지만 장전하고 들어가자" 이런 식으로 라칸 플 W로 이니시 걸고 구마유시 선수가 깔끔하게 킬했다.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 많은 말이 필요가 없다. 뭘 해야하는지 뭘 하려하는지 다 안다.




https://m.fmkorea.com/782771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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