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uULThIMt-8k?t=362
인터뷰어: 올해 T1에 무슨 일이 있었나요?
조마쉬: 발로란트에서는 올해 다국적 로스터에서 순혈(full-Korean) 로스터로 전환했어야 했는데 그걸 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형식적인 면이나 우리가 경기를 한 방식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2025년에는 완전히 한국인 선수들로 구성된 로스터를 갖출 예정입니다. 이제 막 아카데미 팀도 발표했고 11명의 선수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롤에서 항상 성공적이었던 이유는 젊은 인재를 발굴하는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죠. T1 Esports 아카데미에는 250명의 학생이 있고 그 중 절반은 발로란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발로란트에서 최고의 인재는 카운터 스트라이크나 오버워치 경력이 있는 인재가 아니라 유스레벨부터 발로란트를 접한 인재들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저희에 도움이 될 것이기에 근본적인 단계인 유스 레벨부터 한국에서 최고의 발로란트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투자하고 있습니다.
발로란트를 위한 훌륭한 로스터를 구축했고 10월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내년에는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올해는 실망스러웠어요.
LOL 팀은 2023년 월드 챔피언십을 우승했고, 2022년 월드 결승에 진출했는데, 아 그리고 EWC도 우승했죠. 스프링엔 2위하고 이번 서머 시즌에는 3위를 했습니다. 이번 섬머 시즌은 고생을 했는데 말하자면 메타가 저희에게 좋지 않았어요. 메타가 저희가 해석한 거와 달랐습니다. 준비 과정은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경기력이 좋지 않았고 T1 같은 팀은 경기력이 좋지 않으면 모두가 저희를 보면서 원인을 분석하죠.
우리는 우리가 해오던 방식대로 옳은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결국, 저희 팀이 마지막으로 월드에 진출하게 되어 팬들에게는 흥미로웠겠지만 우리에게는 그렇지 않았어요. 그 때문에 흰머리가 몇 가닥 더 생긴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가 월드에서 준결승 아래로 내려간 적은 없고 보통 큰 무대에서 가장 빛날 때 더 잘하곤 했어요. 올해는 한국 팀들과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중국 팀들과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될지 지켜볼까요?. 우리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고 11월에 런던에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게 목표입니다.
인터뷰어: 리그 팀 이야기를 더 해볼게요. 이번 시즌 동안 디도스 공격을 많이 받았다고 들었는데요. 이런 일이 월드 진출 준비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그리고 LCK와 라이엇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떻게 도움을 주었나요?
조마쉬: 이 문제는 2월 초부터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어요.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우리 선수들이 제대로 게임을 할 수 없게 만들었죠. 첫 번째 해결책으로 백엔드에서 작업을 해서 선수들이 공격받지 않도록 했어요. 처음에는 본사가 공격받았고 그 문제를 해결했더니 디도스 공격하는 사람들이 게임을 같이 하고 있는 플레이어들을 타겟으로 삼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선수들이 팬들과 소통할 수 없게 되어 더 큰 피해를 보고 있어요. 또한 방송과 솔랭은 메타를 파악하고 사용할 챔피언을 연구하는 루틴의 일부인데 그 시간을 완전히 잃어버렸죠. 이로 인해 매주 몇 시간씩 추가로 얻을 수 있는 연습시간을 잃게 된 셈이에요. 그래서 준비 방식에도 약간의 변화가 생겼어요.
이 문제는 라이엇과 LCK 모두가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부분이에요. 아직 해결되지 않았지만 그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하며 해결책을 찾고 있고 빨리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만 공격을 받는 것 같아 답답하면서 생각해보면 저희가 글로벌 차트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있기 때문일 거예요. 누가 왜 이런 공격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이 문제가 해결되어 우리가 정상적인 훈련과 준비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말 답답한 상황이었지만 선수들은 그에 대한 불만을 잘 드러내지 않고 있어요. 선수들도 팬들과 더 소통하고 원래의 루틴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죠. T1은 루틴을 굉장히 중요시하는 팀이라 선수들이 다시 안정적인 흐름을 되찾기를 바랍니다. 빨리 해결되기를 바랄 뿐이에요.
인터뷰어: LCK와 라이엇에서 도움이 되었나요?
조마쉬: 우리는 그들과 계속 이야기해 왔고 그들도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여러 가지 해결책을 시도해 봤지만, 아직 모든 문제를 끝내는 해결방법은 나오지 않았어요. 이 문제가 그들에게도 우선순위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라이엇 글로벌과 LCK와 모두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들이 이 문제를 무시하고 있지 않아요. T1이 이런 문제에 영향을 받는 것은 라이엇 입장에서도 손해이기 때문에 그들도 해결책을 찾으려 애쓰고 있어요. 다만, 이 문제를 단순히 스위치를 켜듯이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그들은 확실히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우리뿐만 아니라 커뮤니티로부터 받는 압박감도 느끼고 있어요. 이 문제가 2025년 초까지는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어: 이제 선수들 이야기로 넘어갈게요. 레클레스가 승부의 신을 통해 롤드컵 로스터에 포함된 것이 많은 화제를 모았는데, T1 내부에서 이 결정이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다른 아카데미 선수들을 보이지 않았어요.
조마쉬: 우리는 롤드컵 로스터에 6명의 선수를 등록해야 하는데 과거에는 코치 중 한 명을 선수로 등록하곤 했어요. 하지만 올해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만약 그렇게 했다면 로치가 선수로 등록되었을 텐데 그럼 밴픽 과정에서 무대 위에서 피드백을 줄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그런 이점을 빼앗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레클레스를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그는 원래 이 지역 출신이고, 프나틱, G2, 카르민코프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죠. 우리에게는 그가 두 가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는 점도 큰 장점이었어요. 올해 그는 아카데미 팀에서 서포터 역할도 했고 역사적으로 최고의 원딜 중 한 명이기도 하죠. 그래서 이번 결정은 마틴에게 한국으로 와서 좋은 성과를 낸 것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도 이루어졌습니다. 또 유럽 시장으로 돌아와 그곳에서 많은 팬들과 다시 만날 수 있는 작은 보상이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가 경기에서 뛸 것이라는 기대는 없지만 이는 코치진과 꼬감의 결정에 달려 있어요. 다만 결승 무대 경험이 있는 선수를 추가한 것이고 팬들이 포비나 스매쉬 같은 특정 선수들을 요구할 때 논란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레클레스는 진정한 프로중의 프로이고 자신의 역할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그애개 주어진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어요. 이 결정의 본질은 바로 그 부분에 있었습니다
인터뷰어: 레클레스가 메인 로스터의 서브로 활동하게 될 가능성도 있나요? 아니면 T1 아카데미에서 계속 뛸 예정인가요?
조마쉬: 레클레스는 계속 T1 아카데미에서 뛸 예정이에요. 메인 로스터는 5인 체제로 유지할 계획입니다. 예전에 10인 로스터를 운영한 실수를 범한 적이 있었는데 너무 많은 돌림판 때문에 힘들었어요. 현재 이 로스터는 4년 동안 함께 했고, 그 과정에서 함께 실패하고 성장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서브나 교체 선수를 두는 것이 오히려 선수들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여러분도 이 로스터의 꾸준한 성장을 보셨을 겁니다. 2021년 준결승에서 2022년 결승, 그리고 2023년 우승까지 이제 다시 월즈에 도전하고 있어요. 대부분의 팀들은 성적이 좋지 않으면 로스터를 자주 교체하지만, 우리는 이 로스터에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고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이 5명의 선수들이 최대한 오래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모든 여정에는 끝이 있기 마련이죠. 이번이 끝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인터뷰어: 더 어려운 질문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페이커의 경력이 얼마나 남아 있을까요?
조마쉬: 페이커는 30대까지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어요. 이는 게이머들이 20대 초반에 은퇴할 필요가 없다는 그의 개인적인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죠. 일반적으로 21살이 피크라고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17살이 피크라고 말하기도 해요. 하지만 페이커에게 있어서는 30대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는 지금 28살이니 몇 시즌은 더 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매우 집중하고 있고 자신만의 훈련 루틴을 가지고 있어요. 작년에 약간의 부상이 있었지만 여전히 그것을 극복해 가는 중입니다. 하지만 그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30대까지 경기를 하고 싶다는 것이고, 그의 훈련과 준비하는 방식을 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