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이 곳곳에서 존재감을 뽐내다보니, 상대적으로 활약이 눈에 덜 띄는 서포터 포지션의 류민석은 올 시즌 아직까지 POG(플레이 오브 더 게임) 수상 경험이 없다. 류민석은 “경험이 적은 친구들이 POG를 받으면 자신감이 많이 찬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아쉽긴 하다. 올 시즌 관중들이 많은 데서 POG 인터뷰를 못 해봐서 한 번쯤은 POG를 받고 싶다”며 웃었다.
02년생의 류민석은 일찍 데뷔를 한 탓에, 어느덧 만만치 않은 경력을 보유한 선수가 됐다. 최근엔 막내 ‘제우스’ 최우제가 ‘피오라’를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등 든든한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다. 류민석은 “데뷔를 하고 작년까지는 뭔가 조급했다. 뭔가를 이뤄내야 한다는 마음이 커서 팀원들을 많이 챙기질 못했다”며 “이제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고 실력에 확신도 생겼다. 내 자신보다는 팀원들을 조금 더 신경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류민석은 팀 내 오더도 거의 도맡아서 하고 있다. 그는 “작년에는 다 같이 오더를 했는데 롤드컵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감독님도, 스스로도 내 실력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시야가 넓어지고 뭔가 눈에 다 보이는 느낌이다. 팀적인 합의는 없었지만 내가 말을 많이 하게 돼서 자연스레 오더를 전담하게 됐다. 게임 보는 눈이 확 트였다. 이제 정말 역천괴가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류민석은 ‘제 2의 역천괴’라는 별명이 붙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농심의 서포터 ‘피터’ 정윤수에 대해선 “제 2의 수식어보다는 제 1의 수식어가 붙는 편이 낫지 않나. 내가 역천괴를 할 테니 피터 선수는 ‘제 1의 역천귀(역대 천재 귀요미)’를 하시면 좋을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밑에 피터 역천귀보고 케리아가 인텁에서 지어줬던 거 생각나서 서치했는데ㅋㅋㅋㅋㅋ 피오지 관련 인텁도 의젓하다 그래도 이 시즌 마지막에 시즌 mvp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