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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페이즈’ 김수환은 “바텀 밴픽을 많이 신경 썼다.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둬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1세트 직스 픽 배경에 대해 김수환은 “원딜을 4~5픽에서 뽑아야 했다. 상체가 모두 AD 챔피언이라 직스를 골랐다. 레오나와도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김수환은 2세트 세나-오른 조합을 꾸렸으나 상대 제리-룰루 시너지에 고전했다. 그는 “2세트 구도 정리가 아쉬웠다. 룰루가 생각 보다 거슬렸다. 그래서 경기가 쉽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젠지는 2세트 불리한 상황에도 괴력의 한타력을 뽐내며 승부를 한순간에 뒤집었다. “하체가 망했었다”고 웃어 보인 김수환은 “내 손에 있는 경기는 아니었다”라며 “그런데 상체가 잘 컸다. 한타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던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젠지가 2세트 우여곡절 끝에 승리하면서 김수환의 LCK 세나 승률도 100%(10승)을 유지했다. 김수환은 “우리 팀이 세나와 잘 맞는다. 사실 세나가 아니라도 팀이 잘 안 진다”면서 “세나 자신감이 항상 넘쳤는데, 오늘 살짝 꺾였다. 이날 경기로 많이 배웠기 때문에 다음에는 완벽하게 플레이하겠다”고 미소 지었다.
김수환은 사우디e스포츠 월드컵(EWC) 탈락 후 배운 점에 대해 “대회 중 처음으로 급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원딜러로서 침착하게 해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며 “현재 패치에서 티어 정리, 밴픽 등 깨달은 점도 많다”고 강조했다.
오는 20일 젠지는 디플러스 기아와 또다시 만난다. 김수환은 “원래 생각한 1세트 바텀 구도를 생각하고 경기장에 왔다. (하지만) 2세트 때 바텀이 이렇게 망했는데도 승리했다. 다음 경기, 나만 잘하면 충분히 이길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