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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연맹 회장인 빈 반다르 왕자는 29일 시그니엘 서울에서 진행된 코리아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 게임 업계가 당면한 과제는 다름 아닌 현지화다. 한국 기업들이 물리적으로도 사우디에 진출해야 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최상위 권력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5촌인 빈 반다르 왕자는 사우디국부펀드(Public Investment Fund) 산하의 게임 회사인 ‘새비 게임즈 그룹(Savvy Games Group)’의 부회장이기도 하다. 사우디국부펀드는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지분을 각 9.26%와 10.54%씩 확보해 화제가 된 바 있다.
2022년 사우디는 새비 게임즈 그룹의 설립과 함께 사우디의 게임과 e스포츠 부흥을 위해 약 50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중동 22개국에는 게이머 인구가 3억 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빈 반다르 왕자와 함께 방한한 브라이언 워드 새비 게임즈 그룹 CEO 또한 사우디와 중동 게임 시장의 기회를 강조했다. 워드 CEO는 일렉트로닉 아츠, 마이크로소프트, 액티비전 블리자드 등에서 고위직을 역임하며 지난 30여 년간 글로벌 게임 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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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e스포츠 연맹과 새비 게임즈 그룹은 다가오는 7월과 8월에 걸쳐 전 세계 최초 e스포츠 월드컵을 개최할 예정이다. 게임 업계 역사상 유례없는 총상금 약 831억 원을 내걸며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빈 반다르 왕자는 “우리는 단지 최고의 e스포츠 선수나 팀을 모으는 게 아니다”며 “콘서트, 부대행사, 게임 신작 공개, 음식료 등을 통해 올림픽과 같은 전통적인 스포츠 행사로 만들어 게임을 즐기는 모두가 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축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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