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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결승 진출전이 끝난 뒤 휴식을 취했던 박도현은 숙소로 복귀해 서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박도현은 스프링 시즌에 대해 '발전할 수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던 시즌'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스프링 초반과 비교했을 때 생각보다 내가 발전했다라는 게 느껴졌다"라며 "다행스럽고 기분 좋았던 부분도 있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결승 진출전서 T1에게 패한 건 아쉬움이 크게 남는 거 같다"고 돌아봤다.
박도현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면 그날 상대가 훨씬 경기를 더 잘했다고 생각했다. 본인들에게 맞는 픽을 준비했고, 경기를 했을 때 저희를 상대했을 때 어떤 조합이나 플레이가 잘 통하는지 굉장히 많이 알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중요한 순간에 더 과감하지 못했다. 플레이 적으로도 기본적인 실수가 많았다.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머 시즌을 앞두고 "저희가 기억해야 할 것도 있고 잊어야 할 건 빠르게 잊어야 한다. 또 고쳐야 할 부분은 잘 파악해서 개선한다면 충분히 우승까지 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스프링 시즌을 돌아보면 잘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여러 가지 문제도 있었다. 우승을 위해선 그런 부분을 수정해야 할 거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딜라이트' 유환중과의 호흡을 묻자 "제가 생각했던 강점들을 갖고 있는 선수"라고 말한 뒤 "물론 저희가 잘했지만 서머 시즌과 LoL 월드 챔피언십을 바라본다면 서로를 믿고 똑똑하게 훈련을 해야할 거 같다"라며 "스프링 시즌보다 폼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거 같다. 그리고 플레이하는 데 굉장히 편하다"며 손을 치켜세웠다.
올해 유럽에서 진행될 예정인 LoL 월드 챔피언십을 노리는 박도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LCK 4팀이 참가하는 것에 대해 "시드가 4장으로 늘어난 것도 좋지만, LCK 소속 선수 입장서 LCK 팀이 국제 대회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경쟁력 있는 리그라는 생각이 들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화생명에서 4번째 시즌을 맞는 박도현은 서머 시즌서 다시 한번 결승 진출을 노린다. 서머는 오는 9월 경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그는 "스프링 시즌은 결승 진출전에서 끝났지만 경기장에서 많은 팬 앞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굉장히 즐거웠다"라며 "굉장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 서머 시즌서도 결승에 올라가서 우승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