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야기에 따르면, 어느 진보의 날, 그는 생활고에 시달리는 한 필트오버 발명가에게 접근해서 부유한 가문의 환심을 살만한 발명 아이디어를 일러줬다고 한다. 그 대가로 요구한 것은 머리카락 한 가닥이 전부였다. 이 야망에 찬 여성은 거래에 응했고, 덕분에 그 가문과 계약을 맺게 되었다.
하지만 고작 발명품 한 개로는 성에 차지 않았다. 그러자 탐 켄치가 다시 나타나서 이번에는 탐스러운 머리카락을 전부 달라고 요구했다. 새로운 고객을 실망시킬 수 없었던 그녀가 제안을 수락하자마자 탐 켄치는 그 자리에서 머리카락을 삼켜 버렸다.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명성을 떨칠 만한 작품을 발명하지 못했고, 악마는 다시 찾아와서 손가락 한 마디를 대가로 거래를 제안했다.
그 다음 주는 귀였다.
그렇게 일 년이 지나자 그녀가 줄 수 있는 것이 남아 있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직접 탐 켄치를 불러 내 이제 그만해 달라고 빌었다.
웃으며 입을 크게 벌린 탐 켄치는, "그만해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지"라고 말하고는 그녀를 통째로 삼켜 버렸다.
강의 폭군, 거대한 땅딸보, 고대의 배불뚝이, 두 벌 외투. 악마 탐 켄치는 많은 이름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이름을 입에 담는 자는 기괴한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그의 혓바닥이 얼마나 달콤한 말을 속삭이든, 당신은 그 입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