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뭐랄까 사람 욕심이라는게 참 많다고 느낌.
분명히 작년 msi보다 성적 훨씬 좋고, 19년도 그랜드슬램 목전에 뒀을 때 가장 큰 걸림돌이였던 티안에게 제대로 복수도 해줬는데 너무 아쉽다.
아마 lec 시청자라면 TES전 3:0 보고 기뻐서 제정신이 아니였을거임ㅎㅎ 나 역시도 그랬고.
지난 번 클템이 말했던 것 처럼 말이 4대 메이저 지역이지 LCK,LPL과 LEC,LCS 사이에는 거대한 벽이 존재한다고 보는 시선들이 많거든.
이건 북미리그 시청자나 유럽리그 보는 사람들도 어느정도 인정 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고.
이 벽을 유일하게 허물수 있는 팀이 G2라고 보는 것도 맞고, 실제로 19년도에는 그걸 증명해냈으니까.
근데 얇디얇은 선수풀과 답 없는 자체 리그 포맷 그리고 주머니 사정 빈곤한 구단까지 유럽리그는 좀 상황이 심각해서 암울해.
그래서 몇몇 팀들은 내셔널리즘으로 뭉치거나 심지어 리그 관계자 및 감코진, 구단주 및 몇몇 선수까지 워크에식 결여된 모습 자주 보여주는 상황인데
지투는 그중에서 더 높은 국제전 성적을 바라보며 팀을 꾸려왔으니까.
그래서 이번 msi가 특히 아쉬워. 로스터가 작년과 동일한데 국제전서 제대로 된 성적을 못낸다면 헤어지는건 기정사실이니까.
가능성은 충분히 보이는데 리그환경 때문에 그 벽을 못깨는 이 현실이 씁슬해.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 캡스가 열정을 잃는다면 난 적어도 LEC는 더 이상 국제전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다고 봐. (캡스 다음이 휴머노이드인거 보면 노답임)
지구 반대편에서 거주하는 팬이 캡스나 G2멤버들한테 뭘 해줄수는 없지만 충분히 휴식 기간 갖고 월즈에서 다시 중국,한국 팀들이 경계할만한 팀으로 돌아오길 바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