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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탐 켄치는 룬테라의 수로를 타고 다니면서 순진한 자들을 구슬려 채워지지 않는 식욕의 제물로 삼는다. 특이하지만 매력적인 이 대식가는 제물이 느끼는 고통을 아낌 없이 즐긴다. 외투를 둘 이어 입은 이 미식가와 계약을 맺으면 어디든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지만, 그 끝에는 심연과도 같은 절망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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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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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관문이 열리고 빌지워터와 필트오버 사이의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탐 켄치의 이야기는 진보의 도시와 그 아래 자리 잡은 자운까지 퍼지게 되었다. 그곳 아이들은 탐 켄치가 너무나도 거대한 나머지 질 좋은 외투 두 벌을 꿰매 붙여서 입는다고 생각했다. 멋진 실크 모자를 쓰고 필트오버마저 삼킬 듯한 큼직한 미소를 입가에 건 탐 켄치는 젊은 기능장들의 욕망을 부추기고 다녔다. 한 이야기에 따르면, 어느 진보의 날, 그는 생활고에 시달리는 한 필트오버 발명가에게 접근해서 부유한 가문의 환심을 살만한 발명 아이디어를 일러줬다고 한다. 그 대가로 요구한 것은 머리카락 한 가닥이 전부였다. 이 야망에 찬 여성은 거래에 응했고, 덕분에 그 가문과 계약을 맺게 되었다. 하지만 고작 발명품 한 개로는 성에 차지 않았다. 그러자 탐 켄치가 다시 나타나서 이번에는 탐스러운 머리카락을 전부 달라고 요구했다. 새로운 고객을 실망시킬 수 없었던 그녀가 제안을 수락하자마자 탐 켄치는 그 자리에서 머리카락을 삼켜 버렸다.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명성을 떨칠 만한 작품을 발명하지 못했고, 악마는 다시 찾아와서 손가락 한 마디를 대가로 거래를 제안했다. 그 다음 주는 귀였다. 그렇게 일 년이 지나자 그녀가 줄 수 있는 것이 남아 있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직접 탐 켄치를 불러 내 이제 그만해 달라고 빌었다.


웃으며 입을 크게 벌린 탐 켄치는, "그만해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지"라고 말하고는 그녀를 통째로 삼켜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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