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yv0POtC2iA
-프로게이머로 8년을 살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CJ에서는 게임을 배우기도 했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단체 생활을 하는 법, 프로로서의 생활 태도 등을 더 많이 배웠다. BBQ에서는 인생이 쉽지 않다는 걸 알았다(웃음). 사실 그때 심적으로 힘들어서 기억이 많이 나지 않는다. 샌드박스에선 원거리 딜러로서 해야 할 역할, 팀으로 게임하는 방법을 배웠다.
담원에선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우승해서 기뻤던 것도, MSI 때문에 절망했던 것도 기억이 난다. 그 절망을 딛고 LCK 서머 시즌을 우승하고, 월즈 결승에 진출했던 것도 떠오른다. 스스로 발전했다고 자신한 채로 농심에 입단했는데 좌절감을 느끼기도 했다. 팬들의 응원 덕분에 끝까지 최선을 다했던 2022년으로 기억에 남았다.”
-프로게이머 인생에서 가장 고마운 사람을 꼽는다면.
“한 명을 꼽기는 어렵다. 프로게이머 인생의 시작부터 끝까지 응원을 보내주고 힘이 되어준 가족들, 특히 어머니.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 지금까지 함께한 팀원과 프런트 구성원들, 코칭스태프에게도 감사하다. 그 외에도 내가 프로게이머로 살아가는 데 도움을 주신 분들, 변치 않고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끝으로 인터뷰를 통해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예상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은퇴를 결정했다. 복귀를 응원해주신 팬분들이 많으신데 죄송한 마음도, 아쉬운 마음도 든다. 25살이란 나이에는 접하기 어려운 크고 소중한 경험을 많이 했다. 평생 받을 수 없는 정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으니 축복받은 삶이다.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을 평생 곱씹으며 살아가겠다. 저의 긴 프로 생활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 팬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그동안 저의 긴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