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우승권 강팀 되기 위해" 한화생명e스포츠가 꿈꾸는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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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올해 스토브 리그는 어느 때보다도 혼란했습니다. LCK 소속 프로게임단의 입장에서 이번 스토브 리그는 어떻게 느꼈는지 궁금하다.
역대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다양한 이슈들이 나왔고,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과열된 양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걱정이 많이 되는 스토브 리그였습니다. 저희는 이번 스토브 리그에 들어서면서 단기적으로 바라보며 많은 돈을 들여 내년에도 성적을 잘 내는 걸 바라볼지, 아니면 좀 더 장기적인 시선으로 팀을 운영할지를 고민했습니다.
사실 프랜차이즈로 LCK에 들어오고 나서 시장이 과열된 것을 보고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선수 영입 비용의 인플레이션이 엄청나서 대기업인 저희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선수들의 인건비를 포함해 게임단을 운영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너무나 빠르고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 선수들의 인건비를 포함한 게임단의 운영 비용은 이미 2~3년 전에 프로 축구단의 운영 비용을 넘어섰고, 이제 프로 야구단의 운영 비용과 맞먹을 정도로 커졌습니다.
그러나 게임단의 수입은 야구단과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적을뿐더러 프로야구만큼의 마케팅이 되고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매년 많은 선수들이 FA가 되고 팀을 옮기는 상황이 반복되는 건, 저희가 목표로 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발굴과 게임단의 건강한 발전이 이뤄질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선수들의 연봉이 높아지는 건, e스포츠 전체를 보면 선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실제로 탑 급 선수들의 연봉이 높아지면서 신인 선수들과 탑 급 선수들의 사이를 메워줄 중견 선수들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저희는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 누군가는 원석을 찾아 보석을 만들고 유망주를 키우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내년 우승을 목표로 이적 시장에 참여할 생각도 했지만, 고뇌 끝에 미래에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이번 로스터를 완성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