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라이토'가 된 규현은 2015년 초연, 2017년 재연, 2022년 삼연과 2023년 앙코르 공연까지 포함해 10년을 무대를 지켜온 '데스노트'의 새 시대를 열 새 얼굴이라 부를 만하다. 쩌렁쩌렁한 성량부터 뛰어난 가창력, 섬세한 캐릭터 해석으로 빚어낸 연기와 넘버는 두 사람의 광기 어린 '정의의 한 판 대결'에 무섭게 몰입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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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은 예능 속 이미지를 긍정적 효과로 치환한다. 다양한 예능에서 웃음 치트키로 사용했던 '도른자'의 면모를 '데스노트'에서는 자신이 '선택된 자'로, 스스로를 '신세계의 신'이라 믿으며 '광기의 정의'를 실현하는 라이토를 통해 무엇도 거칠 것 없는 '돌아버린 눈'으로 사용한다. 규현은 역대 라이토 중에서도 가장 스마트하면서도 '순수악'에 가까운 얼굴을 보여준다. '데스노트'를 이용해 살인범을 처단할 때에도 정의를 실현한다는 기괴한 책임감보다는 살인을 마치 게임처럼 즐기는 아이 같은 면모가 더욱 돋보인다. '순수선'이 되려다 '순수악'이 되어버린 규현표 파멸의 폭주극은 무섭게 관객을 몰입시킨다.
ㅅㄷ·규현이 맞붙은 페어는 극강의 몰입도로 관객을 몰아친다. 각자가 생각하는 정의에 함몰돼 불꽃처럼 산화하는 광기의 시너지를 보고 싶다면 ㅅㄷ과 규현의 '데스노트'가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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