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billboard.co.kr/editorial/interview/article/cmf_day1/

규현이 무대에 오른 건 이미 밤이 내려앉기 시작한 시간. 바로 이 시간대야말로 규현의 목소리가 가장 선명하게 빛을 발하는 순간이 아닐까. 낮보다 차가워진 공기와 어둠이 깔린 하늘 아래, 감성 발라더로서의 강점은 더욱 또렷하게 전달됐다. 미발매 신곡을 포함해 ‘광화문에서’로 진한 여운과 함께 공연을 마무리했다.
무대에 오르기 전에 약간 루틴 밥을 먹는다. 그리고 양치를 한다. 다음 사람을 위해서, 마이크 냄새 나면 안 되니까요. (웃음)
무대에서 가장 두려운 것 공연 현장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는 늘 예상할 수 없거든요. 스스로를 믿고 무대에 오르긴 하지만, 막상 올라가면 시간을 되돌릴 수 없는 단 한 번뿐인 공연이잖아요. 그래서 긴장은 따라올 수밖에 없죠.
야외 페스티벌이 특별한 점
콘서트는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주로 오시는데, 페스티벌은 그렇지 않은 분들과도 함께하게 되잖아요. 다소 차가운 반응이랑 뜨거운 반응이 공존하는 그 분위기를 동시에 보는 게 흥미로워요. 무대 위에서는 그런 공기가 꽤 잘 보이거든요. 오히려 그래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페스티벌 필승곡 “광화문에서”죠. 오늘도 엔딩을 장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