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팬싸가 다 그렇듯
10초 이상 대화가 불가능했음
크게 보면 아티스트를 보호하는 sm엔터의 복지겠지만
팬인 나는 다신, 무료로 보내준다고 해도 가고 싶지않아.
팬싸가 엔터의 자금추출 및 팬관리차원에서 일어나는 공급이라면
수요하는 고객은 최악의 공급을 받았다라고 느꼈음
오히려 반감이 들만큼
Sm이 이걸 빠른시이내에 파악해야할텐데 그들은 이미 늦었어
어쨋든
몇십을 쓰고 팬싸당첨에 몇일몇날 잠을 못잤음
멘트 생각하고, 선물 생각하고, 내가 저번에 준 선물 잘 받았냐는 등의 사적인 질문은 실례가 될까, 날 알아봐줄까....떨려서 말 못하면 어떡하나 오죽하면 우울증으로 오래전에 먹고 끊었던 신경완화제까지 먹고 출발했음
대략 70cm 간격으로 마주하는자리
다시 내가 내돌과 이렇게 마주보며 얘기할수있을까
내 순서가 다가오는데 미치는줄 알았어
그리고 내차례인데 실물을 보고 깜짝 놀라는 동시에
나는 입을 열었음 나에게 10초미만의 시간이 있다는걸 알았거든
이거 선물이에요.
ㅡ 감사해요^^
인증은 안해줘도 되지만 어울릴까봐 샀어요.
ㅡ 와. 정말요?^^
진짜로 ㅇㅇ활동때 부터 좋아했어서 계속 오고 싶었는데
ㅡ 네!
그때부터 선물도 보내고... (매니져가 지나가라고 눈치줌)
...그랬네요. 다음에 봐요.
ㅡ 안녕히가세요^^
그러고 내려왔다
내돌은 진짜 친절했어. 원래 착한사람이고. 나도 생각해보면 걔한테 단답대답만 하게 말한것 같았는데
내려와서 착석하는데.....기분이 착 가라앉더라
뭐랄까 바쁜 스케줄 속에 피곤해보이는 돌의 얼굴
웃으려는 모습
10초의 압박감
안녕히 가세요 하는순간 사라지는 내 존재감
내 다음 팬에게 보여주는 보편적인 웃는 얼굴
그게 나를 무너지게 했음
나는 걔를 별명으로 부르고 ㅇㅇ야 하고 본명으로 부르면서 내적 친근감을 쌓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아니라 '내'돌이라고 마치 나의 아이돌처럼 생각했었나봐
보고 싶음 커뮤가서 사진보면 되고, 보고싶었어요!하고 행사에서 외치는 음성이 불특정 다수에게 말하는 것이잖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하는줄 착각하면서 나혼자 가까운 사이라고 느꼈는데
팬싸에서 나와 그애의 거리감이 느껴버렸어
나는 걔와 1m안으로 가까워지려면 몇십을 써야 겨우 가능했고, 걔는 그 가까워지는 그 만남이 걔가 하나씩 해치워가는 스케줄일 뿐이었음
뭐 결국 실물의 영험함으로 탈덬은 안하고 덬질 계속하지만 팬싸는 안갈꺼야. 굳이 박탈감 느끼러 갈 필요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