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 이십대 후반이었는데 아는 오빠 소개였는데 회사 동생인데
스무살때부터 취업해서 군대 가기 직전에 여자 잠깐 만나보고(사실 이건 여친이라기보다 그냥 어떤 여자분과 한 3개월 썸탄거 같다는게 오빠의 증언..)
군대 다녀와서 기숙사-회사-기숙사-회사 이렇게 사는 사람인데
애는 진짜 착하고 성실하다고 한번만 만나달라고 나한테 계속 이야기해서
나 원래 남자 얼굴 안 보고 그냥 나랑 아어이다 맞는거 좋아해서 ㅇㅇ 알았다고 함 보겠다고 했는데
나갔는데 진짜 ㅋㅋㅋ 존나 깔끔하게 잘생김 ㅋㅋㅋㅋㅋ 딱 그 누구느낌이냐면 박해일 젊을때
보자마자 ?????????모쏠??????????????????당신이요??????????? 이 느낌 ㅋㅋㅋ 저 얼굴로 모쏠이라니
이게 왠 떡인가 꽹과리를 치고 싶은 마음과
저 얼굴로 모쏠이라니 뭔가 굉장히 성격적인 문제가 있는걸까..란 스산한 생각이 동시에 스쳤는데
그 뒤로 몇번 만나다 결국 내가 연락 안하게 된게
진짜..진심으로...너무.....이야기도 안 통하고 재미도 없고.......
굉장히 착하고 나랑 대화 이어나가볼려고 노력도 되게 열심히 한다는거 알겠는데
정말 이십대 내내 일만 하느라 일상이나...암튼 어떤것도 누려보지 않고 회사 - 기숙사만 왔다갔다 한 분인거 같음
취미도 없어 여행도 가본적 없어 친구도 (회사사람말고)없어 술도 안먹어 담배도 안 펴 스포츠도 안 좋아해 드라마 영화 음악 어떤것도 안 즐겨
책도 안봐 티비도 안봐 아 진짜 뭐하고 사세요? 이 말이 목구멍까지 나오는데
난 그래서 혹시 낚시나 등산 같은거 좋아하세요? 라고 물어봣는데 레알 그것조차 안한대
대체 뭐하고 사세요????? 라고 물어보고 싶었는데 너무 뭔가 따지고 탓하는거 처럼 들릴까봐
이제라도 경험해보시고 재밋고 즐거운거 찾으면 되죠 뭐 ^^ 하고 웃어보였으나......................
뭔가 내가 진짜 딱 얼굴로 모든걸 이겨낼만큼 얼빠력이 강한 타입이였다면 계속 만나면서
내가 새로운 세상 알려주고 잘 사귀어보겠으나.......ㅋㅋㅋㅋ 진짜 얼굴이 아무리 되도 안되겠더라 이런 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