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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사복직 공무원 현직썰(디씨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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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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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면 어땠을까? 라고 생각해주면서 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할말은 너무 많지만..최대한 간단하게 쓸께요


광역시에서 1년넘게 근무하고있는 사회복지직현직입니다


원래부터 몸이 허약했고 10시간이넘는 큰수술을 받은적이 있어서 그뒤로 면역력도 크게 약화되어서 잔병치레도 많이 했고 병원신세도 많이졌었구요 

공부할때도 진짜 힘들게 고생많이 했었습니다


처음 동사무소에 발령받았는데.. 민원 힘든거 각오하고 일 시작했는데도 정말 힘들더군요

왜소한체격에 작고 마르고 게다가 얼굴도 어려보이고 그냥 학생같이 보이니까 민원들이 조금만 자기마음에 안들면 무시하고 만만하게 보고 쌍욕하기도 일쑤고..

술취한 민원이 저를 때리려고 달려든적도 있구요

심지어 어떤 민원은 맨날 술취해서 제가 일처리하면서 제 설명을 제대로 못알아듣고 자기마음대로 행동하다가 서류를 다시 떼오셔야한다는 말한마디에 저한테 욕과 협박을 일삼으면서 온갖 상부기관에 저를 신고하고 민원넣고 하더니 결국 자살해서 뉴스에 막 나오고


진짜 내가 원해서 잘 다니던 직장 때려치고 공무원공부해서 합격하고 시작한 일이지만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고있는건가싶고

이런짓을 평생해야된다는게 너무 끔찍하더라고요


민원들도 착한사람들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악질적이고 피해의식이 상당해서 조금만 자기마음에 안들게하면 소리지르고 욕부터하고보고

친구들은 공무원됐다니까 다들 부러워하는데 정작 저는 행복했던적이 하루도 없었네요


매일 출근하는게 무섭고 도살장끌려가는것같고오늘은 또 어떤 민원이 나를 괴롭힐까 이런 두려움만 생기고..내가 항상 공손하게 선생님 선생님 죄송합니다 이렇게 늘 낮은자세로 대해서 내가 함부로대해도되는 사람으로 보는건가싶고 정말 별별생각 다들고

억지로 하루하루 버텨내던중에 구청으로 발령났고 구청에서 일하면 지금보다는 낫겠지라는 희망에 구청에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구청업무를 아예 모른채로 시작했기때문에

힘들꺼라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정말 맨땅에 헤딩하는것도아니고

막 던져놓고 알아서 적응하란식으로 인사를 내어버리고는 업무공백없도록 하라며 지시하는 윗분들


맞춤형개별급여 7월에 시행되면서 7월1일자로 구청왔는데 정말 죽을만큼 힘들더군요

일도 하나도모르는데 미친듯이 쏟아져내리는 폭풍업무들.. 선임들에게 묻고싶어도 그들도 너무 바빠서 제대로 묻기도 힘들고.. 

하루종일 앉아서 일만해도 제시간에 도저히 업무를 끝낼수있는 업무량이 아니더군요

왜 사복직 공무원이 자살했는지 그심정 너무 이해가 되고 정말 이러다 과로사로 죽을수도있겠다싶을정도로

그냥 죽어봐라는건가보다 싶어 죽었다생각하고

일했더니 초과근무 100시간은 그냥 우습게 넘겨버리고 최대 4시간만 인정이라서 주말 내내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한시간까지하면 150에서200시간은 되겠죠


갑자기 얼마전부터 허리가 미친듯이 아프고 허리통증이 너무 심하고 허리가 안펴지길래 병원에가서 mri찍었더니 디스크라네요

입원해서 당분간 치료받으라고하는데 입원해서 치료받고할여유가 어딨나요

그냥 요즘에 주말 이용해서 병원가서 치료받고있는중입니다


아프고나니 다 부질없네요..내가 무슨 부귀영화 누리려고 이짓하고있나싶고

진짜 개처럼 노예처럼 일했더니 나한테 돌아오는건 허리디스크..온갖 병들만 얻게되고


진짜 이렇게사는게 너무 의미없고..몸도 다 망가질대로망가져버려서..진짜 이대로 평생 일할자신없습니다


그동안 계속 고민중인데..저혼자 끙끙대며 고민하는것보다 다양한의견을 듣는게 훨씬 도움많이될것같아서요


저는 승진이니 호봉 돈이니 다필요없구요

그냥 제 시간이 좀 주어졌으면좋겠습니다 이렇게 매일야근하면서 운동할 시간도없이 몸만 축나는거 절대 원하지않구요


민원들한테나 업무에 질려버려서 악성민원없는 교행직이나 기타 직렬로 시험칠까 진지하게 고민하고있습니다..

아니면 2년 꾹참고 깡촌 시골로 1대1 교류할까싶기도하구요 영화나 카페 마트 다 필요없습니다..업무강도가 약하다면 생활 불편한거는 감수할수있구요

칼퇴하고 제가운동할수있는 여유는 있었음하네요


친구들한테 얘기했더니 한번 시골가면 다시는 광역시 못오는데 나중은 생각안하냐며 그냥 하던대서 일하라며 엄청 반대하던데..저는 그런말에도 내부적으로 전혀 흔들림이 없는걸보니 전 이미 마음이 뜬것같네요..


최악의 상황으로는 사직까지도 고려하고있구요 사람답게 살고싶어서 정말 생존의 고민을 하는거니까..내가 만약 이런상황이라면? 진지하게 고민해주시고 답변부탁드립니다


저도 주변사람들이 말리는거 말듣고 마음 다잡아보려고 미친듯이 애써봤는데..

확실히 여기는 내자리가 아닌거같네요

매일매일이 힘들고 아직까지 적응안되고 만족감이나 행복감이 전혀 없는걸보니..

그냥 사람답게 살고싶어요..돈 명예 승진 아무것도 필요없구요..그냥 칼퇴하고 내시간 쓰고..주말이면 가까운곳에 여행도 가고 운동하면서 건강관리하고싶지.. 맨날 낮밤없이 주말도없이 일에치여 몸축나고 병원신세지면서 살고싶지않네요

정말 건강이 최고입니다.. 아프면 다 소용없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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