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친이랑 나랑은 같은 직장에서 근무했었는데
어느날 내 책상 옆 자리에 대학생 인턴 사원 한명 들어옴.
이 인턴은 내가 사내 커플인 거 알면서도 열심히 내 남친 꼬셨고
남친은 나한테 숨기고 양다리 걸치면서 이 인턴 만나옴.
평상시에 집까지 남친이 바래다줬었는데
화요일이랑 목요일은 내가 필라테스 수업받는다고 먼저 가는 날이였거든.
그때 이 여자애랑 데이트 했었나봐.
하루는 이 여자애가 계속 내 책상 옆에서 지 남친이랑 통화하면서( 난 얘 남친이 누군지 몰랐었을 때)
"오빠는 무슨 요일이 제일 좋아~~?? 아~~ 화요일이랑 목요일이 제일 좋다고~~??? 앙~~""
같은 거지같은 대화를 엄청 큰소리로 반복하다가 전화 끊고 나를 보면서
"우리 남친은 화요일이랑 목요일이 젤 좋고(자기 얼굴 못보고 나랑 회사밖에서 데이트하는) 토요일이랑 일요일이 세상에서 제일 싫데요~~"
같은 말을 하면서 ㅋㅋㅋㅋ 웃는거임.
머지 이 또라이는 했는데 그냥 또라이가 아니라 미친 썅또라이였으...
그리고 우리 과 회식 있었을 때 이 인턴도 같이 가게 되었는데
노래방에서 갑자기 박지윤 꺼 스틸 어웨이 입력해놓고서는
날 앞으로 불러서 : " 이 노래는 선생님이 주인공이니까~~"
하면서 노래 같이 부르자고 함.
노래 가사 알지?? 와. 나 나중에 양다리 사실 알고 가사 다시 읽어보다가 뒷목 잡고 쓰러질뻔 함.
쨌건 난 이 인턴 보는 앞에서 남친한테 헤어지잔 소리 듣고 차였고 이 년넘들 나한테 이별 통보 하자마자
구내식당에서 팔짱끼고 내 맞은 편에 앉아서 서로 돈까스 입에 넣어주고 있더라.
열 받아서 배식판 그거 스틸로 만들어진건데
그걸로 그년 대가리 마구 내려쳐서 구내 식당 아수라장 만들어버림.
자꾸 김민희 썅년이라고 하길래
아니. 희대의 썅년은 이 인턴년이야.
지금은 대형 병원에서 정규직 행정직원으로 취업해서 엄청 잘먹고 잘 산다더라.
꼭 썅년은 잘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