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망가는 와중에 감자도 먹는다.
살려고. 그 와중에도 배는 고프니까. 인간이 참 웃기다.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채플린의 말이 <호프>에도 적용되는 게 아닐까. 절체절명의 상황에서도 성기가 하나의 군상으로 보이는 순간이 있다. <호프>의 유머라는 게 곧 이런 부분이기도 한 것 같다.
- 범석과 성애(정호연)에겐 직업적 의무가 있지만 성기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지니는 책임감 반, 호기심 반으로 상황에 합류한 뒤 문자 그대로 걷잡을 수 없이 휩쓸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휘되는 초인적인 힘의 원천을 배우 조인성은 무엇으로 해석했나.
인간이 자기가 감당하지 못할 만큼 강력한 힘의 상대를 만났을 때, 어차피 죽는 거라면 인간의 존엄성을 알리려는 것. 그렇게 부딪히고 떨어져도 살려고 하는 의지가 강렬하다면, 매번은 아니겠지만, 신이 기회를 한번 더 주실 수도 있지 않겠나.
두 번째 인터뷰 존멋...
사실 걍 외계인들 중에도 존나 강한 애 있으니까 인간 중에서도 그런 애 하나 있어야지하는 맘으로 웃으면서 봤는데 인터뷰 보니까 수긍이 돼...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