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강아지 키우면서 다 거절당함
처음에 데려온 내새끼..
그 아이는 가정분양으로 데려온 애인데
중성화 못시키고 예약해놓은 사이 그 부부 자리 비웠을 때 사고나서
애기 낳게 되고 분양받아 데려온 케이스인데
내새끼 첨 분양받기 전에
보호소 연락도 돌리고 가보기도 했는데
선착순 이거나 아니면 뭐 이것저것 캐묻다가
처음 키우시는 거면 그냥 펫샵서 데려오세요 << 이워딩임 정확히
내가 유명 보호소에서도 그 이야기 들음...
그리고 둘째 데려올 때
첫째가 내 첫 애가 떠나서 내가 진짜 죽을 거 같아서
언니가 유기견 문화제 거의 내 멱살 잡고 끌고 갔음.
언니랑 형부가. 내가 우리 애 떠나고 혼자 두면 죽을 게 보여서
두세달 넘게 그렇게 있는데
거기에 이미 언니가 몇 애들 봐두고
입양 신청서도 알아봐두고 그래서 내가 두 애 쓰고 나옴
그 때 한창 어디였지 경기도?? 3년 전에 대형 번식장 구조했던 시기라..
경기도 교육도 이수받고 각 보호소에서 하라는 거 하고
집에 방문해도 되냐길래 그렇다
우리 집 사진도 다 찍어서 보여줌
그리고 입양 신청서 작성하고 밥이라도 먹자고 하고
밥 꾸역꾸역먹고 집에 가려는데
언니가 신청서 작성한 애를 다시 한번만 보고 가자길래 갔음
ㅋㅋㅋㅋ
근데 우리가 그 입양 신청서 작성하면서 언제쯤 알 수 있냐 하니까
1-2 주 정도 더 신청받고 심사할거라고 했는데
애가 밥먹고 온 사이 사라짐^^...
그래서 물어봤더니 어느 누구가 왔는데
그 분이 전에 한번 자기네 보호소를 방문한 적이 있어서
그 사람이 그 앨 입양하고 싶대서 보냈대.
그 말 듣고 벙 쪘잖아.
아니 그럼 우리가 들은 말은 뭐냐니까.
뭐 다음주에 또 오셔서 다른 애들 보시든가요 이럼 ㅎㅎ..
그때 난 솔직히 체념하고 눈에 밟히는 애가 있는데
애가 어린 나이가 아니라 계속 보고 있었는데
우리 언니랑 형부는 그 일 겪고 보호소에 학을 뗐어.
그 뒤로 그냥 보호소 저럴거면 왜 하냐고 사람 병신 만드냐
우리가 안와봤으면 그냥 뭐 애가 입양간 지도 모르고 전화만 기다렸을 거 아니냐고
그냥 가정 분양 받자고 언니네가 화나서 옴
솔직히 나도 거기다 대고 뭐라 말 못하지
대놓고 앞에서 1-2주 후 더 신청받고 입양자 신청할 거라고 하고는
밥먹고 온 지 30분 정도 됐는데 애를 보냈다니까.
이런 일을 겪은 게 나뿐이 아니라
나랑 비슷한 시기에 무지개 동산에 보낸 사람들 얼굴은 모르지만
채팅방에서 나 유기견 문화제 다녀왔다고 하니
자기 남편들도 너무 힘들어해서 다녀오기로 했다고 하고 다녀온 후
다들 학을 떼더라.
애기 뒷바라지 다 하고 차팔고 집팔고 하면서 보낸 사람들한테
키울 수는 있으세요? 이러고
다 이야기 했는데도 끝까지 버리지 않을 자신 있으세요?
이러고..
마치 무슨 자기들이 유기견 입양하면 안될 사람 취급당하고 왔다고
다 불쾌한 경험만 겪고 옴..
허들 높은 거 이해 함.
그런데 그 허들의 기준이 뭐야 대체.
예전에 어리고 새끼들은 자기들끼리 알음알음 지인을 통해
보호소 들어와도 보낸다고 그런 이야기 들었었는데
내가 저런 일을 겪고 나니까 진짜구나 싶더라.
그래서 언니가 둘째고 가정 분양으로 데려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