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아줌마가 첫기일에 저 얘기함
내가 좀 심한 우울이라 취업도 아주 늦은나이까지 못하고 늘 집에 박혀 울었어 정신과에서도 치료도 받고 그러다 마음의 병이 몸까지 겹쳐져서 좀 심각한 병도 왔었어 그거때문에 엄마가 더 속상하고 힘들었겠지 걱정이 많았겠지
그걸 내가 모르냐고
근데 첫기일날 마주치니까 저 얘기함
그러니까 열심히 살라고
내내 울다가 첫 기일이라 납골당 가는길에 저러심
정신과의사는 자식이 슈퍼스타여도 자식땜에 마음고생하는게 부모라고 누구나 자식을 낳으면 마음고생하는거라고 하는데 난 또 내가 못한게 미안한게 있으니까 당당하지도 못하고 그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