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출판 이후 A씨가 공동저작권을 주장하자, 정 대표와 출판사 측은 분쟁 종결을 위해 인세 30% 배분과 공동저자 인정을 수용했고, A씨도 이에 동의해 지난해 8월 기존 인세 1022만1543원을 지급했다.
본인 말로는 다 자기가 했다고 주장은함
A씨는 또한 정 대표의 저서 저속노화 마인드셋과 관련해 공동저작권을 주장하며 금전적 요구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법인 한중은 "A씨는 2023년 하반기부터 2025년 2월까지 위촉연구원으로 급여를 받으며 자료 조사와 구술 정리 등 보조 업무를 수행했을 뿐"이라며 "작성한 초안 역시 정 대표의 기존 저서와 강연,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수준으로, 분량도 전체 136쪽 중 약 29쪽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또한 "A씨는 출판사 웨일북과의 개인적 갈등까지 빚으며 계약이 해지됐고, 실제 출간된 도서는 정 대표가 휴직 후 전면 재집필하고 출판사가 편집을 거쳐 완성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스토킹 고소하고 나니 이렇게 협박했다고 주장
그러나 이후 정 대표가 A씨의 스토킹 행위를 경찰에 신고하자, A씨는 태도를 바꿔 △인세 50% 분배 △최근 2년간 수익 전액을 합의금으로 지급 △스토킹 혐의 정정 △출판사 변경 등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살해하겠다", "너를 안희정처럼 만들겠다"는 등 구체적인 해악을 암시하는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 측은 A씨가 주장하는 '위력에 의한 관계'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법무법인 한중은 "두 사람 사이에 일시적인 사적 교류는 있었으나 육체적 관계는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으며, 오히려 A씨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시도하고 '이혼 후 결혼'을 요구하는 등 가스라이팅에 가까운 언행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A씨가 부인과 이혼하고 나와 결혼해달라는 식의 가스라이팅을 지속해왔다"며 모든 사실을 아내에게 고백하고 현재 부부가 A씨의 비정상적인 행동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기태 법무법인 한중 대표 변호사는 "이번 사건의 본질은 유명인의 사회적 지위를 악용한 악의적 스토킹과 공갈 협박"이라며 "사생활을 빌미로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치며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는 행위에 대해 어떠한 선처 없이 엄중히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