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친구만나고 집오는데 스퀘어에 남태령이 급하다고 시민이 별로 없다는거야
6시반쯤 사당에서 4호선 하행으로 갈아탔는데 진짜 1-2분동안 고민하다가 이대로 집가면 너무 후회될거같아서 홧김에 ㄹㅇ 내림
남태령역에 내리는 사람도 거의없고 유튜버 한분만 있었음
현장갔더니 (커뮤나 트위터보고 빨리 온듯한) 2030여성들 2-30명이랑 전농연 관계자분밖에 없었음
경찰도 안많았고 버스 몇대 있었고
준비된 집회가 아니었기 때문에 정해진 구호도 발언내용도 없었음 그냥 사람들 모아놓기 위해 필사적으로 발언하다가 노래 틀었다가 이랬음
점점 사람들 모이기 시작하고 스벅커피 대용량 사와서 돌리는 사람 마스크 핫팩 장갑 담요 귤 사과 나누는 사람들 많아졌어
덕분에 나도 청바지에 숏패딩입어서 주글 뻔했는데 도움 받았다ㅜㅜ 덕분에 빈손으로 가도 충분했음 보조배터리도 빌려주셨음 ㅜㅜ
근데 11시쯤 되니까 진짜로 배터리 다 되고 몸이 더이상 안버텨져서 어쩔수없이 집옴 ㅜㅜ
이때 진짜 경찰차 엄청 많아지고 방송차량? 그런것도 여러대왔더라
무거운 마음으로 나오는데 하행선에서 시민분들 많이 내리셔서 조금은 안심하면서 집왔다ㅠㅠ
부디 길 열리고 농민분들 뜻하는 바 이루시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