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내년 하반기 중 공연 티켓 예매 플랫폼을 구축하고 인터파크·예스24 등이 선점한 공연 티케팅 시장에 진출한다. 콘서트나 뮤지컬·전시를 위한 온라인 티켓 판매 서비스를 직접 제공해 MZ세대와의 접점을 확보하고 신규 사업 기회도 발굴한다는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이 같은 비은행 사업으로 확보한 젊은 고객을 은행 고객으로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비대면 티켓 판매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전략을 수립하고 조직 구성과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이제 막 프로젝트에 착수한 단계로, 실제 서비스는 내년 하반기 중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공연이나 전시 등 티켓 지식재산권(IP)을 직접 발굴할 방침이다. 무엇보다도 경쟁력 있는 티켓 상품을 직접 제공해 콘서트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를 비롯한 고객을 대거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확보한 IP를 기반으로 신사업을 발굴하고 업체 제휴 등을 통해 외형을 넓힌다는 계획도 세웠다.
특히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대중음악 가수 팬덤이 티케팅 시장의 주요 소비자인 만큼 우리은행은 이번 사업 진출을 통해 Z세대 공략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뮤지컬이나 연극·클래식·국악·무용 관람을 즐기는 소비력 높은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데도 용이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잡담 [단독]"인터파크 한 판 붙자"…우리은행, 티케팅 시장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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