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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용병이 뭐길래…아이유 소속사·팬 모두 콘서트예매 피해자가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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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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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담엔터, '암행어사 제도' 운영 "무거운 책임감"

"매크로 때문에 모두 피해"

 

[서울=뉴시스] 아이유 콘서트. (사진 = 이담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3.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톱 가수 겸 배우 아이유(IU·이지은) 측이 최근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진 '아이유 서울 단독 콘서트' 부정 티켓 거래 이슈와 관련 피해를 입은 팬에게 사과하며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아이유 팬 A씨가 블로그에 올린 글과 이담 공지 등에 따르면, 아이유 팬 A씨는 지난달 초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아이유 콘서트 '2024 아이유 허(H.E.R.) 월드 투어 콘서트 인 서울' 예매에서 자신이 '부정 거래 누명'을 썼다고 주장했다. 암표를 산 게 아니라 친구가 예매를 도와줬는데 부정 거래자 취급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담 측의 해명 요구에 소명까지 했으나 콘서트장 앞에서 입장을 거부당했다는 게 A씨의 입장이다. 환불이 이뤄지지 않았고 팬클럽에서도 영구제명됐다고 했다. 이에 따라 한국소비자원에 구제 신청을 했다.

이담은 불법티켓 거래 정황을 신고한 팬에게 콘서트 티켓을 포상으로 주는 '암행어사 제도'를 통해 A씨 예매 건과 관련 제보를 받았다고 했다. 소셜 미디어 채널 'X'(구 트위터)에 "친구 아이유 콘서트 용병해 줬는데 좋은 자리 잡아서 뿌듯"하다는 문구와 함께, 정확한 공연 일시와 구역·좌석 번호가 표시된 이미지가 동반됐다는 것이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티켓 예매 때 사용되는 '용병'은 티켓을 도와주는 지인 등을 가리킨다. 일례로 지난해 말 방송된 SBS TV 예능물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 김준호의 예비 장모를 위해 혼성그룹 '코요태' 멤버 김종민이 치열한 피케팅(피가 튀길 정도로 치열한 티케팅)으로 유명한 임영웅 콘서트 예매에 나선 것이 예다. 임영웅 등 중장년층 비율이 높은 가수의 콘서트 예매는 온라인 접근성이 떨어지는 부모나 조부모를 위해 자녀나 손자 등이 용병으로 나서 대리 티케팅을 해주는 경우가 많다. 아이유 같은 톱가수 공연과 순식간에 매진되는 K팝 아이돌 콘서트도 손이 빠른 친구에게 부탁하는 경우가 잦다.

그런데 이담은 이 용병을 "'대리 티켓팅' 의심으로 분류되는 키워드"라고 적시했다. 앞서 멜론티켓 예매 페이지 내에도 '부정 티켓 거래 방침 안내'라는 제목으로 "본 공연은 예매자 본인이 직접 예매 후, 관람하셔야 하며 대리 예매 시도 및 양도의 경우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 "티켓 예매 정보가 담긴 이미지를 온라인상에 업로드하거나 제3자에게 전달, 제공하는 경우 위조로 인한 사기 피해에 이용될 수 있으며 부정 티켓 거래로 간주될 시 해당 예매 건이 취소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란다" 등의 내용이 공지됐다.

결국 A씨가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용병'이란 표현을 쓰면 안 됐고, 구역과 좌석 번호가 적힌 이미지를 올리면 안 됐다는 것이다. 이 자체가 악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담, 멜론티켓, 공연팀과 논의한 끝에 A씨에게 1차 소명 메일을 보냈다. 이후 2차 소명, 콘서트장 현장 소명 과정에서 매뉴얼대로 응대한 이담 관계자, 부정 거래 없이 친구의 도움을 받은 A씨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사달이 난 것이다.

 

사실 이번 건에 대해선 양 측 모두 억울한 것이 맞다. 이담은 불법적인 정황이 어디서 어떻게 개입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 신축성 있게 일을 처리할 수 없었다. A씨는 불법 거래를 하지 않고 표를 구했음에도 해명을 요구 받는 상황이 편치는 않았을 것이다. 결국 '명령 자동 반복입력'으로 티켓을 쓸어가는 불법 매크로 때문에 기획사, 팬들 모두 선의의 피해자가 되고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크로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어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렵다. 시스템상으로 암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이번 아이유 콘서트 같은 상황이 계속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담은 일각에서 알려진 것과 달리 A씨의 취소된 자리는 현장에서 판매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담은 "당사 임직원, 현장 관계자 지인에게 양도하지 않았다. 이 같은 오해의 소지를 방지하고자 당일 좌석의 실물 티켓도 출력 원본 그대로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해당 팬분과 이른 시일 내 원만히 합의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국소비자원 접수 건과 관련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40404_0002687472&cID=10601&pID=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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