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적으로 까질만 안했지 마인드는 병들어있었는데
발단?은 거의 항상 밝던 타멤 b가 눈에 띄게 고민하고 우울해하는 시기가 찾아왔었음 그리고 b에게는 어느 판이나 그렇듯 악개무리가 붙어있었음...
그 악개무리는 회사에서 자주 붙여두던 내멤 a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루머를 만들고... 그랬음
그 사실을 알고 맨날 그 악개무리+그 루머를 핑계로 내멤 까질하던 다른 까들을 방어하다가 정병이 지대로 온 나는 어느 날 b 배척갤을 알게 되고 피뎊 딴다는 핑계로 거기 들락날락했고 속으로는 거기 올라오는 글들에 공감하면서 물들어갔음 글을 쓰지는 않았지만 그랬음
근데 아무리 고소공지가 올라와도 루머까질은 점점 심해지고 나는 악개화가 제대로 진행돼서 다른 멤들은 내멤에 비해 덜 까인다고 생각해서 (실제로 덜 까였냐 하면 지금 시점에서 보면 넘나 아님...) 억울해했음 그렇게 나는 내멤 빼고 다 미워하는 악개마인드의 정점을 찍게 됨
암튼 그렇게 맨날 케톡이랑 갤이랑 더블체크하면서 내멤 까이는 거 방어하는 방구석히키의 삶을 살다가
어느 날 내돌(그룹 전체)이 진짜 거하게 루머로 까이고 멘탈이 터져서 며칠을 내내 밥도 안 먹고 울다가 뭔 정신이었는지 마음먹고 정신과 찾아감... 그리고 정신과 상담+약물 치료를 받기 시작함 우울증 불안장애 피해망상 이런 거 치료받음... 위엔 악개짓만 썼지만 네임드계정들 속으로 존나 싫어하고 시기하고 그랬음 그것까지 합쳐서 치료받음
그러면서 아 내가 존나 이러다간 좆되겠구나 싶어서 일부러 인터넷 sns 다 끊고 갓생 살려고 함 인터넷 다이어트는 잘 안 됐지만 일단 탈덕? 휴덕은 어떻게... 됐음 그때 마침 긴 공백기도 겹쳐서 잘 진행됐던 듯
그러면서 다른 장르 덕질도 좀 하고... 약도 꾸준히 먹고.... 그러니까 그냥 덕질을 떠나서 감정 자체가 점점 무뎌지더라고
뭐든 그러려니... 그렇겠거니... 그렇군... 하면서 살아지더라고... 신기했음...
그렇게 몇 년 지나서 다른 덕질 하다가 실트 보고 내돌이 컴백한다는 걸 알게 됨 눌러서 최애 얼굴 보니까 다시 심장이 뛰더라ㅎ
진짜 오래 고민함 내가 다시 덕질해도 될까? 다시 정병 오는 거 아닐까? 오래 고민하다가
좋아하는 감정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공계 팔로하고 재입덕 절차ㅋㅋㅋㅋ를 거침
근데 놀랐던 게 생각보다 진짜 별 마이너스 감정 안 들더라 예전엔 네임드들 마플트윗 하나하나에 스트레스 받아하고 그랬는데
이젠 응 그래~ 쟤는 그런가보지~ 아 이거저거 생각하기 귀찮아 걍 넘기자 하고 말게 됨 둔감해진 건지 부정적인 생각을 하기 귀찮아진 건지ㅋㅋ
그래서 암튼 지금은 그냥... 재입덕해서 그럭저럭 '내가 좋으면 됐지' 마인드로 덕질하고 있습니당
케톡도 진짜 안 오고 독방만 가다가 오랜만에 이 글 쓰려고 와 봄ㅋㅋ 후기방에 쓰기엔 뭐해서
그리고 조언?하자면 내가 조금이라도 덕질하면서 정병온다 느끼면 아 이딴 걸로 가도 될까 싶어도 일단 정신과 가 보는 걸 추천함 나는 가서 많이 나아졌기 때문에ㅋㅋㅋ
뭐... 어케 끝내지 다들 건강한 케이팝 덕질했으면 좋겠다!!ㅎ 모든 아이돌과 아이돌 팬들의 정신건강을 응원함...!
세줄요약
1. 이상한 데 보고 물들어서 정병악개마인드 됨
2. 정신과 가서 치료받음
3. 재입덕해서 잘 덕질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