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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미국 몇 년 살던 덬이 체감하는 케이팝 + 방탄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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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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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누구 보라고 쓴 글은 아니고 진짜 일기장 쓰듯이 쓴거라..가독성이 좋진 않을걸 (경고입니닼ㅋㅋ)

1n 째 사는 중

미국은 사실 땅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커서

미국은 이렇다~ 라는 식으로 단정 짓는게 곤란함

그래서 주로 미국 동부 쪽에 살았던, 아시안들이 아주아주아주 많진 않지만 남부만큼 적지는 않은, 그런 곳에 일던 나덬의 아주 주관적인 경험임을 밝힘


이 글 쓰는 이유가

케이팝 자체가

서양의 엔터계에서 보기 어려운 동양인에 대한 이미지, 그리고 한국이라는 나라의 문화적인 강점을 미국에 쇼케이스하고

뭔가...아주 오랫동안 누적되어온 동양인의 스테레오타입에 정면돌파하는 느낌도 있어서 좋다고 생각함

어릴 때 부터 미국에서 살았는데, 나한테 대놓고 아시안들은 뭐 이렇다며? 라고 내 인종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코멘트한 사람은 다행히 없었지만

그냥 미디어에서 비춰지는 그 정형적인 동양인의 이미지가 좀 의문이었음

사실 동양인이 그렇게라도 나오면 다행ㅋㅋㅋ 이고 티비에 조차 안나오는게 보통이니까.

물론 케이팝 하나로 동양인 전체의 이미지가 변했다~ 뭐 이런 걸 말하려는게 절대 아니고

그냥 케이팝 아이돌들을 긍정적으로 봐주는 한국인이 아닌 다른 나라 사람들을 보면서

백 번 말하는 것 보다

음악이 가진 메세지가 훨씬 더 영향이 크다는 걸 피부로 느껴서 그런 듯

단순히 내가 가는 곳에 케팝 노래가 들리는 것 외에도

음악이랑 무대로 가수들을 접하면서

케이팝 고유의 문화들을 미국 사람들이 진심으로 좋아하고

아이돌과 엄청 끈끈한 유대 관계를 갖는 팬들을 보니까

(나만의 생각일 수 있겠지만) 내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에 대해서

뭔가 모르게 조금 더 당당할 수 있게 되어진 것 같음

뭐 그전에 내가 내 배경에 대해서 부끄러워했다거나 그런 맥락이 전혀 아니궄ㅋㅋㅋㅋㅋㅋ

미국에 살면서 ? Korea? 에서

케이팝 좋아해? 케이팝 그룹 누구 좋아해? 이런식으로 열린 사람들을 점점 더 많이 보게 되는게 신기하고 그래


방탄 얘기는 왜 하냐면 난 사실 타덬인데

아무래도 미국 살다 보니 인기 체감을 확 한게 방탄이기도 해서 ㅎㅎ

왜 그렇게 사람들이 좋아할까 생각을 해보면

방탄멤들은 아티스트로써 어떤 페르소나를 잘 썼다 라는 느낌보단

기본적으로 자기들 개개인이 가진 본질을 인정하고

음악으로 솔직하게 풀어내고 그런게 공감을 불러일으켜서 그런 것 같아

미국에도 좋은 아티스트들이 너무너무 많지만

기본적으로 7명이라는 다인원 그룹이 서로의 다름에서 나오는 충돌을 다 극복하면서

인간으로써 느끼는 여러 복합적인 감정들을 용기냐서 풀어낸다는 것

돈, 약, 명예 이런 주제가 아닌데도 노래에서 팀의 솔직한 철학을 내보이는 퍼포를 자신있게 선보일 수 있고 (그것도 한국어로) 그걸 팬들이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것

이 모든게 사실 미국 시장에서 충격이 아닌가 싶어

방탄 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돌들도 그냥 자신의, 혹은 자기 팀의 정체성을 여과없이 드러내면서 본인들 모습 그대로 사랑받는 일이 많았으면 좋겠어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거 아님!!!)

필라테스 가서 방탄 버터 노래 나오는 거 보고

와 신기하다를 떠나서 와 이렇게 그냥 미국 음원 시장에, 그리고 미국 대중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되기까지 얼마나 어려웠을까 싶더라고

그런데 또 미국 시장을 일부러 악착같이 공략하려고 했다면 이 정도가 안됐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들고 그래 그랬다면 뭔가 팀의 본질? 에서 멀어졌을 수도 있으니까


여기까지 읽은 사람이 있을까...ㅋㅋㅋㅋㅋ 암튼 케이팝을 좋아하는 사람이 늘어난게 난 갠적으로 진짜 좋은일이라고 생각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문화를 통해서 서로의 다름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진거라고 생각해서, 길게 보면 사회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는거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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